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엑소시스템즈가 약 45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SBI인베스트먼트, 라구나인베스트먼트, 기술보증기금이 참여했으며, 이로써 엑소시스템즈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약 50억 원으로 늘어났다.
엑소시스템즈의 디지털 케어 솔루션은 뇌신경계 재활 및 근골격계 질환자가 건강상태를 모니터링하고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웨어러블 의료기기와 사용자 앱 플랫폼으로 구성돼 있다. 웨어러블 센서를 통해 근골격계의 질환에 관련된 디지털 바이오마커를 분석하고, 이에 기반한 운동처방 등 행동중재가 적용된 디지털 치료 소프트웨어도 함께 제공한다.
엑소시스템즈는 분당 서울대학교 병원을 비롯한 국내 유수 의료기관과의 임상 연구를 통해 기술고 제품의 유효성을 검증해오고 있다. 한국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료기기 품목허가는 물론 유럽 의료기기 품목 허가 ‘CE-MDD’도 획득해 사업화의 기반을 마련했다. 최근 범부처의료기기사업단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약60억 원 규모의 대형 국책 연구개발(R&D) 사업의 주관사업자로도 선정돼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근골격계 디지털 케어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뜨거운 만큼 디지털 바이오마커를 분석하고 과학적인 근거에 기반한 행동중재 프로토콜을 제공하는 엑소시스템즈의 독보적 기술력은 해외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투자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이끈 이주혁 SBI 인베스트먼트 팀장은 “엑소시스템즈는 AI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기술력을 모두 갖추면서 이 분야에서 실제 제품을 만들어내고 사업화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회사”라고 평가하며, “근골격계 헬스케어를 넘어 건강한 삶 전반에 디지털 혁신을 가져오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후만 엑소시스템즈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우수한 인력을 확보하고 임상연구 파이프라인 확대와 글로벌 비즈니스의 기반 마련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기술을 제도권 내에 안착시키고 사업화까지 이뤄낼 것”고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