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석유화학올림피아드, ‘팝업형 화학물질 누출방지벽’ 대상 수상
상태바
LG화학 석유화학올림피아드, ‘팝업형 화학물질 누출방지벽’ 대상 수상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10.22 13: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개 팀에 총 상금 5900만 원과 채용 우대 혜택 제공

LG화학이 화학산업이 마주한 문제를 해결할 대학생들의 창의적이고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발굴했다.

LG화학은 지난 21일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제1회 LG화학-한국화학공학회 석유화학 올림피아드’의 시상식을 개최하고, 심사를 거쳐 선정된 10개 팀을 시상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7월부터 진행된 이번 올림피아드에는 총 647팀, 1692명의 화학공학 전공 대학생들이 참가해 ▲공정 안전 ▲생산성 향상 ▲환경·에너지 분야에서 자웅을 겨뤘다.

LG화학 글로벌생산센터와 한국화학공학회 소속 심사위원들은 실제 활용 가능성과 독창성 등을 기준으로 전체 분야 대상 1팀과 부문별 금, 은, 동상 한 팀씩을 선정했다.

대상은 ‘매립형 화학물질 누출방지벽 시스템’을 제안한 홍익대학교 박중훈, 박상영, 엄세빈 학생의 ‘위기탈출 넘버원’ 팀에게 돌아갔다. 이 시스템은 화학물질 누출 사고 발생 시 자동으로 땅속에 매설된 방류벽이 올라와 화재 등 위험으로부터 주변을 보호한다. 흘러나온 원료는 벽 속 빈 공간으로 옮겨진다.

기존 방류벽이 단순히 누출된 물질을 막아주는 데 그쳤다면 매립형 방류벽은 원료를 즉각적으로 격리하는 만큼 화학물질이 외부로 노출되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다. 매립형이라 방류벽이 있는 공간을 평소 이동 통로 등으로 활용할 수 있어 공간 활용도도 뛰어나다.

대학생들이 구상한 안전 대책 아이디어지만 누출 속도에 따른 정밀한 설계와 안전 법률에 입각한 사고 대책까지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될 수 있을 정도로 높은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단은 “이 안전시설이 국내외 실제 안전관리 기준을 다양하게 고려해 현실적으로 제안됐고, 정확하고 논리적인 계산 설계가 고려된 점이 돋보였다”며, “실제 산업 현장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높은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외에도 나프타 분해 과정에서 배출되는 부생가스로 수소 연료를 생산하는 공정 설계를 비롯해 NBR 라텍스 생산의 최적화 방안, 원료 저장탱크의 기계적 결함을 모니터링하는 RFID(무선 주파수 인식) 시스템 등을 제안한 9개 팀이 수상팀으로 선정됐다.

LG화학은 대상 팀에 1인당 500만 원의 상금과 정규직 전환형 인턴십 기회를 제공한다. 부문별 금상, 은상, 동상 등 3개 팀에도 LG화학 입사 지원 시 서류 전형 면제 혜택과 함께 각각 1인당 300만 원, 200만 원, 100만 원의 상금을 전달했다.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이번 올림피아드를 통해 미래 석유화학 산업을 이끌어갈 대학생 인재들을 발굴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화학공학 분야에 대한 혁신 인재들을 지속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