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차세대 가변형 지상로봇 플랫폼 ‘DOSS’ 첫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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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차세대 가변형 지상로봇 플랫폼 ‘DOSS’ 첫 선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10.1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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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다리와 바퀴 겸비해 험난한 지형도 OK

현대로템이 19일 개막한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1)’를 통해 로봇,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수소와 같은 최첨단 기술이 접목된 차세대 방산 기술력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경기도 서울공항에서 이달 23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전 세계 28개국에서 440여 개 업체가 참가했다. 현대로템은 기아, 현대위아 등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들과 함께 공동전시관을 마련하고, 실물 무기체계와 미래 전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차세대 신기술을 집중적으로 전시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이번 전시회에 처음 공개하는 DOSS(Daring Operations in Service and Search) 모델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DOSS는 지능형 로봇 기술과 바퀴를 결합해 오프로드 차량이 갈 수 없는 험난한 지형에서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변형 가능한 미래 지상 플랫폼(UMV)으로, 현대차그룹의 지능형 로봇 기술과 AI 기술이 집약돼 있다.

4개의 로봇 다리와 바퀴가 달려 평탄한 지형에서는 사륜구동으로 속도를 내서 주행하고 험난한 지형에서는 지능형 로봇 다리의 보행 능력을 이용해 이동할 수 있다.

또한 원격주행과 자율주행도 가능해 상황에 따라 감시정찰, 경계, 부상자 수송, 물자 운반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화재 진압이나 레저활동 등 민수용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이번에 실물로 전시된 DOSS는 무인형 모델이며, 사람이 탑승할 수 있는 유인형 모델도 개발돼 있다.

DOSS와 함께 현대로템은 국내 국방 분야 최초의 수소연료전지 기반 무인 플랫폼 ‘디펜스 드론’도 선보인다. ‘레스큐 드론’을 바탕으로 제작된 수소연료전지 기반 콘셉트 차량으로, 비행 드론이 탑재돼 통신 중계와 감시정찰이 가능하며 원격무장장치(RCWS) 채용으로 화력 지원도 할 수 있다.

여기에다 원격·자율주행이 가능하고 전후방 독립 조향 시스템으로 제자리에서 돌거나 대각선으로 움직이는 크랩 워크(Crab Walk)도 구현된다. 최고시속은 120km 이상,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약 450km 이상이다.

이외에 노르웨이형 K2전차인 ‘K2NO’와 차륜형 의무후송 차량의 실물을 전시하고 △차세대전차 △장애물개척전차 △수소충전소 모형 등을 함께 전시해 지상 무기체계와 수소선도 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알리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수소·무인화·AI·자율주행 등 첨단 기술이 접목된 다양한 제품의 경쟁력을 알리고 미래 방위산업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할 계획”이라며, “미래 전술 환경에 적합한 첨단모델을 지속 개발하고 핵심기술을 확보해 국가 방위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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