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글로벌 수소 공급네트워크 구축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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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글로벌 수소 공급네트워크 구축 잰걸음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10.1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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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수소 제조·공급 선도기업 에어프로덕츠와 업무협약 체결

최근 친환경 수소에너지의 물류 패권 선점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는 현대글로비스가 국내외 수소 밸류체인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관리(SCM) 전문기업 현대글로비스는 미국에 본사를 둔 다국적 산업용 가스 업체 에어프로덕츠와 온라인으로 ‘액화·청정수소 공급망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현대글로비스와 손잡은 에어프로덕츠는 지난 60여년 이상 수소를 취급하면서 20개국에서 250개 이상의 수소 충전소 프로젝트에 참여한 경험을 가진 세계 최대 수소 생산업체로, 수소의 생산, 액화, 저장, 운송은 물론 충전시스템과 관련 인프라까지 포괄적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양사는 협약에 따라 ▲국내 액화수소 공급망 구축 ▲국내 블루·그린 수소 공급망 구축 및 해외 블루·그린 수소의 해상운송 참여 추진 ▲해외권역 대상 신규 프로젝트 공동개발 등 다양한 사업에서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국내 액화수소 공급망 구축 관련해 현대글로비스는 액화수소의 안정적 공급처를 확보하는 등 국내 유통 경쟁력을 높이고 에어프로덕츠는 액화플랜트에 대한 투자·운영을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현대글로비스의 해운 역량을 기반으로 청정수소와 그린 암모니아 도입에 나서는 한편 암모니아 분해 기술 등 에어프로덕츠의 원천기술을 활용해 그린 암모니아 기반 수소 공급망 구축에도 협업할 계획이다. 여기서 더 나아가 현대글로비스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에어프로덕츠의 기술을 결합해 해외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도 공조할 방침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최근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브랜드 ‘ECOH(에코)’를 론칭하고 지속가능한 신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생산, 저장, 운송, 공급 등 수소 밸류체인의 전 영역에서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해 수소시대를 앞당기는 주요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관련 국내에서 수소 유통과 인프라 운영 사업을 점차 늘려 오는 2030년까지 수소출하센터를 9곳으로 확대하고, 전국 총 360곳 이상의 충전소에 수소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공략에도 적극 나서 최근 세계 3대 원자재 트레이딩 기업 트라피구라와 운송 계약을 맺고, 오는 2024년부터 암모니아·액화석유가스(LPG) 해상운송에 나설 예정이다. 암모니아는 현 기술 수준에서 가장 효율성이 높은 수소 저장·운송 매개체로 꼽힌다.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대표는 “글로벌 육상·해상 가스 운송에 강점을 가진 현대글로비스와 가스 제조·판매 기술 노하우를 보유한 에어프로덕츠의 협업으로 강력한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앞으로 긴밀히 논의해 글로벌 수소 공급망 구축에 양사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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