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변동부하형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스템 실증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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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변동부하형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스템 실증 돌입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10.1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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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TP에 마이크로그리드용 분산발전 시스템 준공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재생에너지 특유의 변동성을 보완할 수 있는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의 실증에 본격 착수했다.

현대차·기아는 14일 울산테크노파크 수소연료전지 실증화 센터에서 ‘마이크로그리드용 수소연료전지 분산발전 시스템’의 준공식을 개최하고, 시범 운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앞서 3사는 지난 2019년 10월 변동부하 대응이 가능한 수소연료전지 분산발전 시스템 구축·실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3월 설비 구축과 인허가 절차를 완료한 바 있다.

이번 실증은 현대차·기아의 500㎾급 고분자전해질 연료전지(PEMFC)와 두산퓨얼셀의 440㎾급 인산형 연료전지(PAFC)가 함께 적용돼 서로 다른 방식의 연료전지 시스템을 조합해 운영한다는 게 특징이다.

3사는 실증을 통해 기존과 달리 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을 변동부하 방식으로 운영함으로써 날씨에 따라 전력생산에 큰 영향을 받는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의 변동성을 보완하는 역할을 검증할 예정이다. 설비의 운영과 지원은 울산TP가 담당하게 된다.

실제로 재생에너지는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 자원이지만 날씨와 같은 자연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아 수요에 따른 발전량 조절이 어렵다는 것이 보급의 한계로 꼽힌다.

하지만 3사는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이 재생에너지와 결합해 변동부하 방식으로 운영될 경우 전력 수요 변화에 따라 신속하게 전기 생산량 조절이 가능해져 재생에너지의 변동성 보완은 물론 전력 수급 의 불균형을 해소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기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3사는 실증을 통해 향후 분산발전원으로서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의 역할도 검증할 방침이다. 향후 분산발전이 확대될 경우 실증을 통해 검증된 변동부하 방식의 운전이 도심지 전력 수요 변화에 대한 빠른 대응을 가능하게 하고 전력망을 안정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 오재혁 에너지신사업추진실 상무는 “수소 사업 분야에서 경쟁 중인 두 기업이 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의 국가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차원에서 협력관계를 구축했다”며, “앞으로도 수소와 연료전지를 통해 탄소중립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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