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5600톤급 잠수함구조함 ‘강화도함’ 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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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5600톤급 잠수함구조함 ‘강화도함’ 진수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10.08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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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 웰 방식 진수‧회수체계 도입, 해난사고 구조작전 안정성†

잠수함 조난 시 승조원을 구조하고, 다양한 해난사고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차기 잠수함구조함이 그 위용을 드러냈다.

해군과 방위사업청은 지난 7일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5600톤급 차기 잠수함구조함(ASR-Ⅱ) ‘강화도함’ 진수식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현재 해군에서 운용 중인 잠수함구조함 ‘청해진함(ASR)’과 함께 활약하게 될 이번 강화도함은 지난 2018년 대우조선과의 건조계약 체결 이후 지난해 착공식과 기공식을 거쳐 이날 진수됐다.

해군은 함명 제정위원회를 거쳐 역사적으로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항쟁의 거점이었던 강화도의 의미를 담아 차기 잠수함구조함의 함명을 강화도함으로 명명했다.

강화도함은 길이 120m, 폭 19m, 배수량 5600톤으로 자동함위유지장치, 심해구조잠수정, 수중무인탐사기, 포화잠수체계 등 첨단 구조·잠수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중형급 헬기 탑재도 가능하다. 특히 센터 웰(Center Well) 방식의 진수·회수 체계를 적용해 해상 기상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구조활동을 펼칠 수 있어 작전능력이 향상됐다.

향후 강화도함은 시운전평가 기간을 거쳐 오는 2023년 중순 해군에 인도되며, 전력화 과정을 거쳐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민홍철 국방위원장은 진수식에서 “강화도함은 거친 해상상황에서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최첨단 함정으로, 각종 해상사고에 대비해 최일선에서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며, “해군의 힘은 곧 국가의 힘이자 대한민국의 미래인 만큼 영해를 지켜내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방극철 방사청 함정사업부장은 “강화도함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심해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우리 잠수함이 안심하고 작전에 집중할 수 있는 심해 작전의 든든한 지킴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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