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대만 해상풍력단지 해저케이블 공급권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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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대만 해상풍력단지 해저케이블 공급권 ‘싹쓸이’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10.0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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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억 규모 CDWE 발주 프로젝트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LS전선이 탁월한 품질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만 해상풍력단지 프로젝트의 초고압 해저케이블 공급사업을 싹쓸이하고 있다.

LS전선은 해상풍력 건설업체 CDWE(CSBC-DEME Wind Engineering)가 발주한 2000억 원 규모 초고압 해저케이블 공급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금명간 최종 계약이 체결되면 LS전선은 오는 2025년까지 대만 하이롱 해상풍력단지에 해저케이블을 공급하게 된다. 이로써 LS전선은 지금까지 발주된 대만 해상풍력단지 사업의 초고압 해저케이블 공급권을 모두 따냈다. 총 수주금액은 약 8000억 원에 이른다.

이번 하이롱 해상풍력단지는 대만 내 최대 규모 해상풍력단지 중 하나로, 대만 서해안으로부터 약 50km 떨어진 해역에 조성해 원전 1기에 해당하는 약 1GW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캐나다 노스랜드파워와 싱가포르 위산에너지 등이 공동으로 개발하고, CDWE는 해저케이블을 포함한 주요 자재·설비의 공급·시공을 책임지고 있다.

현재 대만은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의 일환으로 오는 2035년까지 총 15GW의 해상풍력단지 개발을 추진 중에 있는 만큼 앞으로도 1조 원 이상의 추가입찰이 예정돼 있다. 이에 LS전선도 추가 수주를 위한 다각적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대만에서의 사업 수행 경험이 북미와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최근 강원도 동해 사업장에 약 1900억 원 규모의 추가 설비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그동안 유럽과 북미, 대만 등지에서 글로벌 해상풍력 사업자들과 쌓은 긴밀한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국내·외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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