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인터넷 더 빨라진다...과기정통부, 5G 28㎓ 기반 성능개선 실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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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인터넷 더 빨라진다...과기정통부, 5G 28㎓ 기반 성능개선 실증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9.29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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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통신장비, 신규 서비스 시장 선점 기대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우리나라 지하철의 와이파이 속도가 더 빨라질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8일 통신 3사와 함께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답역에서 ‘5G 28㎓를 활용한 지하철 와이파이 성능개선 실증 착수회’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실증을 위해 통신3사는 지하철 2호선 지선구간(신설동역∼성수역)에 5G 28㎓ 장비를 구축했으며, 5G 28㎓ 기지국과 지하철 간 통신성능 검증에 본격 나설 예정이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통신품질평가를 통해 카페(388.44Mbps)나 지하철 역사(367.24Mbps)에 비해 지하철 객차(71.05Mbps) 내 와이파이 품질이 가장 열악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이의 해소를 위해 성능개선을 추진했다.

당시 5G 28㎓가 높은 전송속도 대비 짧은 도달거리를 가지지만 터널 내에서는 긴 도달거리를 확보할 수 있는 특성이 있어 지하철 와이파이 품질을 개선하기 위한 대안기술 중 하나로 제기됐고, 과기정통부가 운영 중인 ‘5G 28㎓ 구축 활성화 전담팀(TF)’에서 가능성을 검토해 서울교통공사와 협의를 거쳐 지하철 2호선 지선구간 적용을 추진하게 됐다.

통신3사는 올해 6월 실증망 공사에 착수, 성수지선 선로에 5G 28㎓ 기지국 26개와 열차 기관실의 수신장치(CPE) 10개, 와이파이 6E 공유기 20개 등 객차 내 통신설비 구축을 완료했다. 이로써 지하철 내에서 와이파이가 탑재된 단말만 있으면 5G 28㎓를 통해 초고속 무선통신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통신3사는 실증기간 동안 지하철 와이파이 속도 개선을 지속하면서 기술적 검증도 병행할 예정이다. 지하철과 같은 고속 이동체에서 5G 28㎓의 활용성이 검증된다면 다양한 분야에서 서비스 확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실증결과가 확대될 경우 국내 5G 28㎓ 장비 초기시장 창출과 해외진출의 발판이 마련됨은 물론 수신장치 등 관련 통신장비 생태계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

조경식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이번 실증은 5G 28㎓ 활성화와 지하철 와이파이 이용환경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정부가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니 만큼 통신3사도 다양한 5G 28㎓ 기반 대국민 서비스를 발굴하는 한편 5G 28㎓ 구축도 지속 확대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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