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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현대제철, 반도체 폐기물로 제철 부원료 수입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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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현대제철, 반도체 폐기물로 제철 부원료 수입대체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9.2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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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수슬러지 기반 형석 대체품 개발...내달부터 1만여 톤 활용

반도체 제조과정에서 나온 폐기물로 해외수입에 의존하고 있던 철강공정용 원료를 대체하는 기술이 국내업체에 의해 개발됐다.

삼성전자는 현대제철과 함께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수슬러지(침전물)를 제철 과정 부원료로 재사용할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기술은 반도체 폐수슬러지의 50~60%를 차지하는 플루오린화칼슘(CaF2)이 형석과 유사한 성분이라는 점에 착안한 것으로, 제철소의 제강 공정에서는 황(S), 인(P)과 같은 쇳물 속 불순물을 더 쉽게 제거하기 위해 형석을 사용하고 있다.

기술개발을 위해 양사는 재활용업체인 제철세라믹과 함께 지난 2020년 8월 폐수슬러지 재활용관련 기술협약을 맺고, 공동 연구개발을 거쳐 지난 4월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30톤의 형석 대체품을 사용해 철강재 생산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 기술은 올해 6월 한국환경공단의 1차 평가와 8월 국립환경과학원의 최종 평가를 거쳐 지난 8월 31일 최종 승인됐다.

특히 국립환경과학원은 이 기술을 지난 2016년 7월 재활용환경성평가 제도가 신설된 후 가장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하고, 그동안 기술적, 제도적 한계로 재활용되지 못했던 폐기물이 재활용환경성평가를 통해 더욱 적극 재활용될 수 있도록 기술적, 행정적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형석은 남미, 중국 등 전량 해외 수입에 의존 하고 있는 광물이다. 현대제철에서는 연간 약 2만 톤의 형석을 수입해 사용하고 있는 데, 이르면 오는 10월 말부터 약 1만여 톤을 폐수슬러지 재활용품으로 대체하고 향후 점차 사용량을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그만큼 상당한 형석 구매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그동안 시멘트공장으로 보내지던 폐수슬러지를 다양한 분야에서 재활용함으로써 ‘자원순환형 ESG’의 모범 사례를 남길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DS부문 환경안전센터장 장성대 전무는 “앞으로도 폐기물 재활용률 100% 달성을 목표로 친환경 자원순환기술 개발을 지속함으로써 ESG경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대제철 연구개발·품질본부장 최주태 전무는 “이번 재활용 기술을 통한 자원 확보는 친환경 미래 제철소의 중요한 전략적 요소이자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다양한 환경에너지기술로 자원과 에너지의 순환구조를 구축해 유한자원의 한계를 극복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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