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AI 기반 조경설계 자동화 기술 개발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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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AI 기반 조경설계 자동화 기술 개발 시동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9.1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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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플래닝고와 MOU 체결...업계 최초 조경분야 AI 접목

현대엔지니어링이 업계 최초로 조경분야에 인공지능(AI) 기술 이식에 나선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16일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플래닝고와 ‘AI 기반 공동주택 조경설계 자동화기술 개발·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조경분야에 AI 기술을 적용하려는 시도는 이번이 업계 최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엔지니어링은 조경도면, 녹지·수목 데이터 등 AI를 위한 조경설계 학습용 데이터를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대 농생명과학대의 경우 AI 설계 결과물의 종합적 환경 평가DHK AI를 통한 미래 그린인프라 구축에 관한 연구와 자문 역할을 수행한다. 그리고 플래닝고가 현대엔지니어링의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옥외 공간의 구조를 제안하는 AI 공간 설계 프로그램 개발과 상용화를 맡는다.

또한 3개 협약주체는 원활한 사업추진과 협력을 위해 공동 실무협의회를 구성·운영할 방침이다.

AI 기반 공동주택 조경설계 자동화는 아파트 단지 공간의 설계 범위 등 기본적 설계 조건을 입력하면 AI가 단지 내 옥외 공간의 설계 초안을 제안하는 기술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를 통해 설계 검토의 효율성 제고, 정확한 시공을 위한 기반 구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설계, 시공 등 조경산업 분야 협력사와의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소통을 통한 업무 효율 증진도 기대된다. 특히 조경분야 AI 기술에 대한 선도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다양한 스마트 건설기술을 융합하는 데에도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실제로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업계 최초로 AI 머신러닝을 활용한 플랜트 철골구조물 자동설계 시스템을 개발해 특허출원했으며, 작업자의 별도 추가 조작 없이 콘크리트 평탄화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AI 미장로봇 개발에 성공하는 등 건설업에 AI를 접목하는 선제적 투자·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협력을 기반으로 조경분야에 AI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을 선도할 수 있게 됐다”며, “다양한 스마트 건설기술에 대한 적극적 투자와 개발을 통해 더 스마트한 건설사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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