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창원1사업장 지능형 자율공장 전환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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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창원1사업장 지능형 자율공장 전환 잰걸음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9.1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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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00억 투자, LG스마트파크 통합생산동 1차 준공

주방가전을 생산하는 LG전자의 창원1사업장이 첨단 스마트 자율공장으로 본격 변신한다.

LG전자는 지난 16일 경남 창원시 LG스마트파크에서 새롭게 재건축한 통합생산동의 1차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LG스마트파크는 직원공모를 통해 선정한 창원사업장의 새 이름으로, LG전자는 총 8000억 원을 투자해 기존 창원1사업장을 친환경 스마트공장으로 전환하고 있다. 지난 4년 동안 약 4800억 원을 투입해 이번에 통합생산동의 1단계 가동에 들어가는 것이다.

LG전자는 개별 건물에 분산돼 있던 제품별 생산라인을 하나의 생산동에 통합했으며, 1차 준공을 통해 냉장고와 LG 시그니처 냉장고, 정수기 등 3개 라인의 생산을 시작했다.

신축 통합생산동은 조립, 검사, 포장 등 주방가전 전체 생산공정의 자동화율을 크게 높였다. 설비, 부품, 제품 등 생산 프로세스 관련 빅데이터에 기반한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해 생산 효율성과 품질 경쟁력을 동시에 향상시켰다. 또 딥러닝을 통한 사전 품질 예측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생활가전 생산공정의 디지털 전환(DT)을 구현했다.

LG전자는 최고의 생산성을 확보하기 위해 물류 체계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지능형 무인창고, 고공 컨베이어와 같은 신기술을 대거 도입한 입체물류 기반 자동공급 시스템 등을 통해 부품 물류 자동화를 확대했다. 그 일환으로 LG유플러스의 5G 전용망 기반 물류로봇(AGV)을 도입해 공장 내에서도 끊김 없는 안정적 통신 연결을 통해 가전 생산에 필요한 자재를 자동 운반한다.

아울러 모듈러(Modular) 디자인에 최적화한 생산 설비로 제조 공정을 단순화해 신제품을 개발하는 데 드는 시간과 비용도 크게 줄였다. 모듈러 디자인은 제품에 들어가는 부품과 솔루션을 묶어 표준화된 모듈로 설계하고, 원하는 모듈을 레고 블록처럼 연결해 다양한 제품을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LG전자는 다양한 고객 니즈를 반영한 신제품을 신속하게 개발하고 적기에 공급할 수 있다.

LG전자는 앞으로도 투자를 지속해 오는 2024년까지 통합생산동, 창고동 등 연면적 33만 6000㎡ 규모의 2개동 6개 라인을 갖춘 자율형 지능공장을 완공할 계획이다. 첨단 설비와 최신 기술이 적용된 통합생산동이 최종 완공되면 최대 200만 대 수준이던 기존 창원1사업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300만 대 이상으로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부사장은) “지속적 투자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 인프라를 구축한 창원을 글로벌 프리미엄 가전시장 공략의 핵심 기지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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