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완구’로 글로벌 경쟁력 승부수 던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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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완구’로 글로벌 경쟁력 승부수 던져라
  • 김혜진 기자
  • 승인 2015.05.18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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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시장 성장 위한 투자 절실…경쟁 필수조건으로 ‘상품성’ 갖춰야

“현재 글로벌 드론 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조이(Joy)’, 즉 완구 제품의 드론을 제작해 상품성을 갖추는 것도 하나의 방책이다”

진정회 엑스드론 대표와 만나 글로벌 드론 시장 대비 국내 현 상황에 따른 산업 및 기업 발전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국내 드론 산업 발전을 위한 투자가 절실하지만 투자비용과 실제 활용에 투입되기 위한 비용을 고려할 때 이익 발생이 어려워 기업의 투자가 이뤄지지 않는 관계로, 투자기업과 드론제조업체 모두에게 이익을 줄 가능성이 높은 조이 드론을 제작해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 진정회 엑스드론 대표는 글로벌 드론 시장 내 국내 경쟁력을 높일 하나의 방법으로 상품성을 갖춘 조이 드론을 내세웠다.

현재 국내 드론 시장은 매우 영세한 위치에 놓여있다. 국내 상업용 드론업체 중 발전 가능성이 돋보이는 엑스드론 조차 해외 타 업체와 비교해 작은 규모로 꾸려진 상황.

이에 드론 산업 발전을 위한 정부나 기업의 투자가 무척 절실하지만, 애초 제작비용이 많이 드는 산업인데다가 상용화를 위해 거쳐야 하는 비용은 더욱 만만치 않아 대기업의 투자가 쉽게 이뤄지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진 대표는 “공공목적을 중심으로 한 드론 기술 향상이 훗날 드론 상용화에 있어 요긴하지만, 현재 상업용 드론 시장이 자리를 잡아가는 와중 조이 목적으로 제작된 드론이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며 “투자 대비 이익 발생 확률이 높은 조이 영역에 뛰어들어 여러 곳으로부터 투자를 받아 시장을 활성화시키고 크기를 키워갈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그간 조이 드론은 국내에서 무시당해온 바가 없지 않다. 국내 정부는 물론 기업들도 조이 사업이 큰 이득을 가져오리라고는 생각지 못했기 때문.

이러한 생각을 뒤바뀐 것이 중국 드론제조업체인 DJI다. DJI는 글로벌 시장에 조이 드론이 시장을 거머쥐고 높은 이득을 취할 수 있다는 것을 직접 보여줬다. DJI의 기업가치는 거액 투자 유치로 인해 약 80억 달러에 도달, 이러한 발전을 토대로 향후 DJI가 상업용 드론 시장의 선두를 달릴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는 “조이 드론은 타 영역 드론 대비 많은 기술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드론을 구성하는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를 자국의 것만으로 구성해 만드는 것이 비교적 쉽고, 무엇보다 이를 위한 시간과 비용이 타 영역 대비 적게 들며 투자비용 대비 높은 이득을 취할 수 있어 보다 빨리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이점 아래 기업의 투자는 타 영역 대비 높은 가능성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국내 기술력이 결코 부족하지 않기 때문에 글로벌 선두업체를 타깃으로 한 상품성과 더불어 대량 양산을 할 수 있을 환경 등의 여건만 조성된다면 국내업체도 기존 선두업체들을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이 드론에 대한 수요는 이미 여러 차례 증명됐다. 어른들의 취미생활로 제격이라며 국내 반응도 뜨겁다. 지속적인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는 것과 더불어 투자비용 대비 높은 이득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기업의 입장에서 현재 국내 드론 시장 내 투자 가치가 가장 높은 산업이며, 경쟁의 초점이 기술이 아닌 상품성에 달린 만큼 시장 격차도 빠르게 좁혀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정부에서도 조이 드론의 가치를 높이 살피고 시장 성장을 위한 프로젝트에 들어간 상태다. 정부 주도 하에 이뤄지는 조이 드론 제작 프로젝트에는 엑스드론도 함께 참여한다.

지난 2010년에 설립된 엑스드론은 상업용 드론 관련 큰 가능성이 돋보이는 국내 드론 제조업체 중 하나다. 주로 공공기관과 관련된 드론 프로젝트에 참여해 산불 화재 등의 산업에서 높은 성과를 보였다.

그는 “지금도 시장의 선두를 달리는 중국이 향후 얼마나 더 성장할지 엄두가 나지 않지만, 국내도 앞에 놓인 길만 제대로 보고 따라간다면 기술적 구현에 있어 앞선 기술들이 존재하는 만큼 충분히 격차를 좁힐 수 있을 것”이라며 “대기업의 투자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하루빨리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를 대표할 업체가 나와 국내 드론 시장의 성장을 이끌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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