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미국서 전기차 폐배터리 기반 ESS 시스템 실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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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미국서 전기차 폐배터리 기반 ESS 시스템 실증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9.1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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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S에너지, OCI솔라파워와 업무협약 체결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텍사스주에서 전기차 폐배터리를 재사용해 ESS(에너지저장장치)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에 기반한 전력공급 사업의 실증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14일(현지시간) 미국 CPS에너지, OCI솔라파워와 함께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ESS 구축 및 전력 시스템 연계 실증사업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현대차그룹과 손잡은 CPS에너지는 미국 최대 공영 전력·천연가스 업체로 텍사스 주의 약 120만 가구에 전력과 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또 OCI솔라파워는 태양광 전문 기업 OCI그룹의 자회사로 북미 지역에서 태양광, ESS 개발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날 3사는 협약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ESS 구축 △재사용 시스템 운영을 통해 발생하는 데이터의 공유 및 분석 방안 △향후 에너지 신사업 추진 등에 성호 협력키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자체 개발한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ESS를 오는 2022년 9월 까지 미국 텍사스 주에 설치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ESS를 제공하고, CPS에너지는 설치 부지 제공과 시스템 운영을 담당하며, OCI솔라파워는 ESS PCS(전력변환장치) 등의 기타 설비 조달·시공을 맡는다.

아울러 3사는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ESS 상품성·사업성 검증 △전력 계통 안정화 효과 검증 △태양광·수력 등 분산자원과의 강화 협력을 목표로 실증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에너지신사업추진실장 오재혁 상무는 “이번 실증사업은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ESS의 북미 전력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향후 수소 생산, 저장, 발전 시스템과도 연계해 재생에너지의 변동성 문제를 친환경적으로 해결할 솔루션 사업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기차 폐배터리를 활용한 ESS는 에너지를 상시 저장할 수 있어 태양광, 풍력 등을 활용하는 재생에너지와 연계할 경우 재생에너지의 한계점인 변동성은 줄이고 보급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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