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1.5조 투자해 차세대 태양광 시장 주도권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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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 1.5조 투자해 차세대 태양광 시장 주도권 잡는다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9.1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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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공장 라인 고출력 전환, 페로브스카이트 기반 탠덤 셀 등 추진
한화큐셀 충북 진천공장 전경 [사진=한화큐셀]
한화큐셀 충북 진천공장 전경 [사진=한화큐셀]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이 차세대 태양광 시장의 주도권을 거머쥐기 위해 오는 2025년까지 국내 생산·연구시설에 총 1조 50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투자를 통해 한화큐셀은 고출력 제품 생산을 위한 라인 전환과 차세대 기술인 페로브스카이트 기반의 탠덤 셀 연구 등에 투자를 진행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더욱 강화하고 한국 태양광 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계획이다.

충청북도 진천군과 음성군에 위치한 한화큐셀의 국내 공장은 연간 4.5GW의 태양광 셀과 모듈을 생산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태양광 셀·모듈 제조시설이다. 생산 제품 중 약 50%를 수출하고 있으며 약 2천명의 신규 인력을 고용해 운영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지난해까지 두 공장에 1조 5000억 원을 투자했으며, 이번 투자로 국내에 누적 투자액이 3조 원으로 늘어난다. 그리고 이를 통해 국내 공장의 셀과 모듈 생산능력을 오는 2025년까지 연간 7.6GW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는 국내 기준 연간 1200만 명이 사용할 수 있는 가정용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또한 한화큐셀은 국내 태양광 산업의 육성을 위해 향후 투자로 생산될 태양광 셀에 대한 국내 모듈 제조사들의 수요가 있을 시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한화큐셀은 학계, 소재·부품·장비 중소기업들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판교 연구소에서 차세대 태양광 셀인 ‘탠덤 셀’ 연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컨소시엄은 지난해 12월 탠덤 셀 국책 과제 연구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탠덤 셀은 기존 실리콘 태양광 셀 위에 차세대 태양광 소재인 페로브스카이트를 쌓는 형태로 만든다. 상부에 자리한 페로브스카이트 부분에서 단파장 빛을 흡수하고 하부의 실리콘 태양광 셀에서 장파장 빛을 추가로 흡수해 장파장 위주로 흡수하던 기존 실리콘 태양광 셀 대비 높은 효율을 얻을 수 있다. 기존 실리콘 태양광 셀의 이론한계효율은 29% 수준인 반면 탠덤 셀의 이론 한계효율은 44%로 알려져 있다.

이구영 한화큐셀 대표는 "이번 투자로 한화큐셀의 선도적 업계 지위를 강화하는 동시에 국내 태양광 산업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미래 태양광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연구개발과 투자를 지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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