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미시스코, 배달쿡에 배송용 초소형 전기차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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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미시스코, 배달쿡에 배송용 초소형 전기차 공급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9.1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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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전용 전기차 시장 공략 가속...자율주행 기능 접목 추진

쎄미시스코의 고성능 초소형 전기차 ‘EV Z(이브이제타)’가 국내 최초의 복합형 공유 주방 브랜드 배달쿡이 구축하는 친환경 배달 플랫폼의 주인공이 된다.

초소형 전기차 제조사 쎄미시스코는 지난 9일 배달쿡과 친환경 배달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배달쿡은 쎄미시스코의 경형 전기차 EV Z를 활용해 환경 보호에 이바지하는 배달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에 배달쿡에 공급되는 EV Z는 기존 초소형 전기차의 약점을 극복하면서 강점은 그대로 유지한 것이 특징이다. 고속도로를 포함한 자동차 전용 도로를 제한 없이 주행할 수 있으며, 좁은 골목 주차도 무리가 없다.

또한 에어컨, 히터가 구비돼 국내 기후에 적합하면서 상대적으로 넓은 트렁크까지 있어 근거리 배달에 최적화된 모빌리티다.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충전 편의성도 EV Z의 강점이다. 기존 초소형 전기차로는 불가능했던 고속 충전에 220V 가정용 콘센트 충전 기능까지 갖췄다.

배달쿡은 기존 공유 주방과는 다른 OEM 생산 공장과 자체 식자재 유통망을 확보한 업체로, 쎄미시스코의 EV Z를 이용한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고 올해 30개 지점 확보에 이어 전국 200개 지점으로 EV Z와 함께 친환경 배달 차량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배달쿡은 기존에도 배달 업무에 초소형 전기차를 이용해왔지만 에어컨, 히터, 창문이 없어 여름철 더위와 겨울철 추위로 실질적 운행이 어려웠던 데다 비탈진 언덕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한계도 있었다. 또 비탈진 언덕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했고, 배터리 완충 후 최대 주행 거리도 50㎞에 지나지 않아 이번에 EV Z 도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순종 쎄미시스코 부회장은 “오토바이 중심으로 이뤄졌던 기존 배달 운송 체계가 경형 전기차 EV Z로 안전하고 편리한 라이더들의 근무 환경 개선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배달쿡과의 협약은 EV Z가 초소형 전기차에서 배달 전용 전기차로 자리 잡는 데 크게 역할하는 동시에 오토바이 운전에 미숙한 라이더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쎄미시스코는 반도체·OLED 디스플레이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지난 2011년 코스닥 상장 이후 반도체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기차 신사업에 진출해 전기차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향후 에디슨모터스의 자율주행 전기버스 기술을 활용해 EV Z를 응급 상황 발생 시 호출하면 병원과 실시간 소통하면서 스스로 병원까지 이동하는 자율주행 전기차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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