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신한금융그룹, ICT 기반 디지털 금융 시장 공략 맞손
상태바
KT-신한금융그룹, ICT 기반 디지털 금융 시장 공략 맞손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9.09 16: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통신과 금융 이종산업 간 데이터 협력으로 신시장 창출
구현모 KT 대표(오른쪽)와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업무협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사진=KT]
구현모 KT 대표(오른쪽)와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업무협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사진=KT]

KT가 최신 디지털 플랫폼 기반 미래 금융 사업모델 창출을 위해 신한금융그룹과 손을 잡는다.

KT는 지난 8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구현모 KT 대표와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신한금융그룹과 미래금융 디지털 전환(DX)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그동안 양사는 KT의 디지털 플랫폼 노하우와 신한금융그룹의 금융 역량을 접목한 신규 사업 아이템을 발굴해왔으며, 이번 협력을 통해 구체적인 사업 추진에 속력을 낼 방침이다.

먼저 KT와 신한금융그룹은 통신과 금융의 이종산업 간 데이터 협력으로 신규 시장 진입을 위해 디지털 금융 모델·상품의 공동 개발에 나선다. KT의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ICT 역량과 B2C·B2B 고객채널, 신한그룹의 금융 역량을 기반으로 다양한 디지털 금융 분야에서 혁신적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해 의미 있는 시장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KT의 빅데이터 기반 상권분석 서비스 ‘잘나가게’ 플랫폼에 신한은행의 비대면 사업자 대출을 연계함으로써 통신데이터를 적용한 특화 대출모델 개발 등 ‘잘나가게’ 서비스와 신한 금융서비스의 연동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이와 관련 ‘잘나가게’와 신한카드의 상권보고서 ‘마이샵파트너’ 간의 데이터 협력을 통한 양사 상권분석서비스 강화도 검토 중이다.

아울러 양사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업무 생산성을 향상 시키고 고객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공동 연구 추진을 모색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 통합 AI컨택센터(AICC) 구축 사업에 KT 참여를 모색하고, AICC 관련 텍스트, 음성, 언어모델 개발 등 중장기적 협력 추진을 타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KT 모빌리티·로봇 플랫폼과 신한 금융인프라 간 전방위적 제휴도 염두에 두고 있다. 일례로 커넥티드카에 간편결제 플랫폼을 구축하거나 KT의 로봇에 신한은행 서비스 연계 등이 가능하다.

양사는 각자 보유한 B2C 서비스 플랫폼 기반으로 비금융 영역에서도 사업 확대에 힘을 싣을 방침이다. 연내에 신한라이프의 AI 기반 홈트레이닝 서비스 ‘하우핏(HowFIT)’을 올레tv를 통해서도 제공할 계획이다.

메타버스, 교육, 반려견 등 디지털 플랫폼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는 신한금융그룹의 프로젝트에 KT도 다양한 방법으로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반려견 데이터를 활용한 펫 디지털보험 제휴 서비스, 기가지니와 연계한 펫 콘텐츠 등 특화 서비스가 가능할 전망이다. 더불어 MZ세대 대상 통신과 금융 서비스를 연계한 공동 마케팅으로 젊은 고객 층 확대에서도 협력한다.

구현모 KT 대표는 “양사 시너지를 기반으로 다양한 금융 DX 모델을 선보이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고객중심의 차별화된 디지털 융합서비스로 미래금융의 새 패러다임을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KT와 신한의 만남이 양사 고객 모두에게 혁신의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미래금융의 새로운 모습을 제시하는 동시에 우리 사회의 더 큰 가치를 창출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