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인천 초·중·고교에 ‘AI 영어 선생님’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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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인천 초·중·고교에 ‘AI 영어 선생님’ 파견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9.0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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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교육청과 MOU 체결...‘AI튜터’, ‘스피킹클래스’ 무상 제공

LG CNS의 인공지능(AI)이 인천광역시의 초·중·고교 교실에 들어간다.

LG CNS는 지난 7일 마곡 본사에서 인천시교육청과 ‘AI 기반 외국어 회화 교육 서비스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LG CNS는 AI 영어학습 서비스 ‘AI튜터’와 ‘스피킹클래스’를 무상 제공할 계획이다. 이로써 인천시 초·중·고 학생 30여만 명은 학교와 집의 제약에서 벗어나 AI와 함께 영어 공부를 할 수 있게 됐다.

이미 LG CNS로부터 무상 지원을 받고 있는 서울시, 전라남도, 대구시 교육청을 포함하면 총 150여만 명의 학생들이 LG CNS의 AI로 학습을 하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LG CNS와 인천시교육청은 ▲‘AI튜터’를 통한 외국어 회화 학습서비스 지원 ▲AI 영어 학습 서비스 제작 플랫폼 ‘스피킹클래스’를 활용한 맞춤형 교육 실시 ▲영어 말하기 대회 ‘키즈 말하톤’ 개최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AI튜터’는 수십 만개 영어 문장을 학습한 AI와 자연스럽게 대화하며 영어를 학습하는 스마트폰 앱이다. LG CNS는 캐럿글로벌, YBMNET, 윤선생, 파고다 등 국내 유명 어학교육 업체들과 제휴를 맺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출시 이후 약 100만 명이 가입했고, LG 계열사를 비롯한 150개 기업이 임직원 외국어 교육용으로 이용하고 있다. 올해 초 AI 기반 영어 교육 프로그램으로 국내 최초 한국영어교육학회(KATE)의 영어 교육 인증을 받기도 했다.

‘스피킹클래스’는 AI 회화 알고리즘과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해 교사가 스스로 AI 영어 학습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제작 플랫폼이다. 코딩을 몰라도 클릭과 입력 몇 번이면 즉시 제작이 가능하다.

교사가 ‘스피킹클래스’ 앱에 영어 대화문만 입력하면 AI가 문장 말하기, 빈칸 채우기, 끊어 말하기 등 회화 학습에 필요한 응용 문제를 자동 생성한다. 덕분에 교사는 문제 출제 시간과 비용을 절약해 학생 관리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

인천시교육청은 인천시 관내 초·중·고 약 530개 학교에 ‘AI튜터’와 ‘스피킹클래스’를 배포하고, 이를 통한 AI 영어 교육에 나설 예정이며, 각 학교는 정규 수업과 방과 후 수업에 이를 활용할 계획이다.

일례로 교사들은 ‘스피킹클래스’로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AI 영어 학습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다. ‘스피킹클래스’는 학생들의 발화 데이터를 분석해 학생별 진도율과 학습 수준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AI가 분석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영어 회화가 서툰 학생에게는 기초 회화, 능숙한 학생에게는 심화 회화 교육을 실시하는 등 맞춤형 수준별 학습이 가능하다.

또한 교사들은 ‘스피킹클래스 스토어’에서 직접 만든 영어 콘텐츠를 공유하고, 다른 교사들이 올린 콘텐츠 또한 자유롭게 활용할 수도 있다.

학생들도 교사가 ‘스피킹클래스’로 직접 만든 맞춤형 AI 영어 학습 서비스와 ‘AI튜터’로 언제 어디서든 영어 공부를 할 수 있다. 학생이 답변을 주저하거나 오답을 말하면 AI가 취약점을 분석해 힌트를 제시하고 끊김 없이 대화를 유도해 영어에 자신감을 심어준다. 학습 진도율과 학습 결과도 실시간 제공해 자기 주도 학습에 용이하다.

LG CNS와 인천시교육청은 향후 중국어, 베트남어 등 다문화 학생 교육에 활용 가능한 다국어 AI 학습 서비스 개발에도 협력할 방침이다.

LG CNS D&A사업부장 김은생 부사장은 "이번 협약은 공교육 디지털 혁신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그동안 쌓아온 IT 기술력을 십분 발휘해 교육 현장의 디지털전환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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