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T우주’, 구독시장 역대급 돌풍...출시 일주일 15만 가입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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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T우주’, 구독시장 역대급 돌풍...출시 일주일 15만 가입자 돌파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9.0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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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연령대 고른 가입률 보여...타 통신사 가입자도 30% 차지

SK텔레콤의 구독 브랜드 ‘T우주’가 국내 구독시장에 역대급 바람을 일으키며 국민 구독 라이프 필수템으로 연착륙하고 있다.

SKT는 지난 8월 31일 선보인 구독 서비스 ‘T우주’가 론칭 일주일 만에 가입자 15만 명을 돌파하며 순항 중이라고 8일 밝혔다. 지난 6일 현재 ‘T우주’의 구독 패키지 상품인 ‘우주패스’와 단품 구독상품의 총 가입자 수가 15만 명을 넘어선 것이다.

가입 채널별로는 SKT 고객센터, T월드, 11번가 등 비대면 채널을 통한 가입이 70%, 오프라인 채널을 통한 가입은 30% 수준이었다. 연령 분포는 20대가 약 19%, 30대 33%, 40대 29%, 50대 이상 19%로 전 연령대 고른 분포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소비 주력세대인 20~40대가 80% 이상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11번가와 T월드처럼 웹·앱을 통한 셀프 가입 채널의 경우 20~30대 비중이 60%를 상회하고, 바이럴 기반의 비대면을 통한 MZ세대의 가입이 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는 분석이다.

또 론칭 당시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라는 SKT의 목표처럼 타 통신사 가입자의 비중도 현재 30% 수준에 이르고 있어 전 국민의 구독 라이프를 위한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추세다.

18개 제휴처의 구독 상품들을 선택형으로 제공하는 ‘우주패스 올(all)’ 상품을 살펴보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의 생활상을 반영하듯 ‘배달의 민족’, ‘파리바게뜨’, ‘스타벅스’, ‘이마트’ 등 먹거리와 쇼핑 서비스가 많은 고객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외에도 ‘웨이브(wavve)’, ‘플로(FLO)’ 등 콘텐츠형 구독 상품 가입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한편으로 ‘우주패스’ 구독 패키지 상품을 통해 스타트업 제휴사들도 많은 혜택을 보고 있다. 예를 들어 친환경 화장품 회사 ‘톤28’는 이번 제휴를 통해 홍보 채널과 가입자 증대 측면에서 성장 모멘텀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영업력이나 자본력은 충분하지 않지만 능력 있는 스타트업의 성장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부분에서 ‘T우주’의 ESG 측면에서의 역할도 기대된다.

‘우주패스’ 상품의 기본 혜택으로 제공되는 11번가와 아마존의 경우 이미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11번가의 해외직구 카테고리 거래액은 아마존 글로벌스토어의 혜택이 제공되는 ‘우주패스’의 인기에 힘입어 론칭 후 일주일 간 전월 동기 대비 3.5배 이상 커진 것이다. 이는 아마존에서도 잘 팔리는 수천만 개 상품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입점시켰기에 가능했다는 게 SKT의 판단이다.

아울러 아마존 글로벌스토어 구매고객의 상품 탐색 빈도(페이지뷰)는 기존 11번가 구매고객 대비 약 4배 높게 나타났다. 이는 고객들이 구매할 상품을 미리 정해 놓고 결제하는 ‘목적성 소비’ 뿐 아니라 인기 있고 잘 팔리는 상품을 탐색하는 과정에서 이른바 ‘쇼핑의 즐거움’을 얻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상품 탐색 빈도 증가는 곧장 거래 금액 증가로 연결되고 있다.

이런 긍정적 효과와 시장의 기대에 힘입어 구독 제휴를 원하는 신규 제휴사들의 러브콜도 쇄도하고 있다. 한 달 내에만 배스킨라빈스, 보틀웍스와 사운드짐 등 새로운 제휴사가 여러 곳 합류할 예정이다. 현재 100여 개 제휴사와 추가 협의가 진행 중에 있어 고객들의 선택권은 더 확장될 전망이다.

SKT 윤재웅 구독마케팅담당은 “이번에 론칭한 ‘T우주’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과 사랑에 감사드린다”며, “더욱 다양하고 인기 있는 제휴사들을 영입해 풍성한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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