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5 기반 자율주행 로보택시 언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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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5 기반 자율주행 로보택시 언베일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9.07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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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A 모빌리티 2021’서 실물 공개...‘2045 탄소중립’ 선언도

아이오닉5 전기차를 모태로 한 현대자동차의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모습을 드러냈다.

현대차는 6일(현지 시각)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1’에서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5를 기반으로 모셔널(Motional)과 공동 개발한 로보택시 실물을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현대차는 전동화와 자율주행 기술을 융합한 이번 로보택시를 탄소중립 비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대표적 차세대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선정했다. 또한 더 친환경적이고 더 안전한 로보택시의 확산을 통해 자동차를 경험하는 방식의 근본적 변화를 도모하고, 지속 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을 촉진한다는 전략이다.

도시 환경적 관점에서 로보택시는 에너지를 덜 소비하고 효율적인 운영으로 교통체증을 해결할 수 있다. 이는 궁극적으로 더욱 지속 가능한 교통망 구축과 온실가스 배출 감소로 연결될 수 있다는 게 현대차의 판단이다. 로보택시와 같은 공공분야 대량공급차량의 차량의 전동화 전환은 개인이 전기차를 구매하고 운전하는 것보다 더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를 더 빠르고 꾸준하게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모셔널을 통해 오는 2023년 글로벌 차량 공유 업체 리프트에 완전 무인 자율주행이 가능한 아이오닉5 로보택시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현대차는 지난달 아이오닉5 로보택시로 미국 자동차공학회(SAE) 기준 레벨 4 자율주행 기술을 인증받았다. 레벨 4는 차량의 자동화된 시스템이 상황을 인지·판단해 운전하고, 비상 시에도 운전자 개입 없이 차량이 스스로 대처할 수 있는 수준이다.

앞으로 현대차는 로보택시에 더해 도심항공교통(UAM)과 같은 다양한 친환경 차세대 모빌리티 플랫폼을 개발·상용화할 계획이다. 오는 2028년 도심 운영을 위한 전동화 UAM을 시장에 내놓고, 2030년에는 인접 도시를 서로 연결하는 제품을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2019년 임직원들과의 대화에서 “그룹 미래사업의 50%는 자동차, 30%는 UAM, 20%는 로보틱스가 맡을 것”이라며 UAM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한편 현대차는 이날 보도 발표회에서 친환경 기술 바탕의 차별화된 기후변화 대응을 통해 오는 2045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고 천명했다. 오는 2040년까지 차량 운행, 공급망(협력사), 사업장(공장) 등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지난 2019년 수준 대비 75%로 줄이고, CCUS (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 등을 도입해 2045년까지 실질적 배출량 제로화에 도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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