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AI로 비알콜성 지방간 신약 타깃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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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 AI로 비알콜성 지방간 신약 타깃 찾는다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9.0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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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비만 이어 ‘아이클루 티디엠디’ 적용범위 확대

SK C&C의 인공지능(AI) 기술에 힘입어 ‘비알콜성 지방간 질환(NAFLD)’의 신약개발 속도가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SK C&C는 6일 가천대 길병원과 함께 공동 개발해 출시했던 대사성질환 신약 개발 타깃 발굴 AI 서비스 ‘아이클루 티디엠디(iClue-Target Discovery for Metabolic Disease)’의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아이클루 티디엠디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 신약 개발의 첫 단계인 질환 유발 유전자·단백질 등의 타깃을 AI로 발굴·검증하는 서비스다. 올해 2월 출시 이후 글로벌 신약 연구 분야에서 관심이 높은 비만, 당뇨병 등 대사성질환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이번 ‘아이클루 티디엠디’의 최대  변화는 AI 기반 문헌 분석을 통한 NAFLD 신약 개발 지원이다. NAFLD는 최근 대사성질환 중 발병이 잦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치료제가 없어 제약사들의 관심이 높다. 이에 맞춰 SK C&C는 최신 논문 데이터는 물론 가천대 길병원이 자체 확보한 오믹스(OMICS) 데이터 분석 결과를 반영해 NAFLD 분야로 타깃 분석 서비스를 확대했다.

이외에도 국내외 주요 논문과 실험 데이터를 연계해 검색 대상 질환을 전체 질환으로 확대시켰으며 ▲유전자 신호전달경로 ▲유전자 발현정보 활용 ▲경쟁약물 개발 동향 ▲연구 문헌 정보 ▲안전성 및 부작용 등 5가지 기준으로 타깃에 대한 상관관계 분석 결과를 제공한다.

향후에는 비정형 데이터 분석을 고도화해 자연어처리 기술(NLP) 기반 고유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전체 질환도 대사성질환과 마찬가지로 상관관계 분석뿐 아니라 스코어링 기반 자체 타깃 평가 체계를 반영해 서비스 수준을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연구자 사용 편의성 제고를 위해 빅데이터 기반 분석 및 검색 기능도 개선했다. 타깃 발굴 연구 중 연구자들 사이에서 시간이 많이 걸리는 논문 탐색·분석 과정을 크게 단축시킨 것이다.

이제는 별도의 검색 없이도 최근 논문에서 많이 언급되는 타깃 정보 상위 톱 10을 보여주고, 연구자가 선택한 타깃과 질병의 연관성 정보를 자동으로 제공한다. 연구자가 선택한 타깃과 질병의 상관 관계, 주요 병인 유전자와의 연관성을 한 눈에 보여줘 연구자가 본인의 연구 방향성을 확인하고 인사이트를 빠르게 얻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상세 조건 검색도 세분화해 연구자들이 여러가지 경우의 수를 가지고 필터링해 쉽게 타깃을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

아이클루 티디엠디의 사용법은 간단하다. 아이클루 티디엠디에 접속해 검색창에 관심 질환의 이름, 타깃 등을 입력하면 신약 개발 성공 가능성이 높은 타깃 목록과 분석결과가 도출된다.

가천대 길병원 최철수 교수는 “질병의 완치와 예방이 가능한 혁신신약 개발이 시급한 시점에 AI·빅데이터를 이용한 아이클루 티디엠디는 대사성질환 혁신신약 개발을 획기적으로 촉진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며, “국내 중견 제약사는 물론 중소벤처에도 혁신신약 개발 도전의 꿈을 키우고 글로벌 성장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 C&C 윤동준 헬스케어 그룹장은 “아이클루 티디엠디는 방대한 정보를 빠르게 분석하고, AI가 도출한 타깃 타당성 검증 신뢰도 또한 높아 연구자들의 호응이 좋다”며, “지속적으로 연구자 니즈를 반영해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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