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디펜스, 친환경 전기추진 선박용 ESS 기술개발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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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디펜스, 친환경 전기추진 선박용 ESS 기술개발 잰걸음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9.06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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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급과 MOU 체결...잠수함 리튬배터리 기술역량 접목

지난 6월 산업통상자원부의 ‘선박용 고안전성 ESS(에너지저장장치) 패키징 기술개발’ 국책과제를 수주한 한화디펜스가 친환경 선박을 위한 ESS 기술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해 한국선급을 새로운 팀메이트로 맞았다.

한화디펜스는 최근 부산광역시 한국선급 본사에서 한국선급과 선박용 ESS의 안전성 기술과 친환경 선박기술의 보급 확대를 위한 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측은 선박용 ESS의 안전성을 담보하기 위한 관련 기술 고도화를 목표로 ▲선박용 ESS 화재예방 기술 및 화재 예측 알고리즘 공동연구 ▲차세대 2차전지 선박 적용 기술 연구개발 ▲선박용 ESS 안전성 시험절차 및 기술규격 연구·적용 ▲선박·잠수함용 ESS 안전성 향상을 위한 기술자문단 운영 등 폭넓은 분야에 걸쳐 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와 선박용 ESS 관련 기술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양사의 기술자료와 인적자원을 상호 공유하는 한편 관련 기술 교류를 주기적으로 추진하는 등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한화디펜스는 이를 통해 잠수함용 리튬전지체계 사업에서 축적한 독보적 안전성·신뢰성을 바탕으로 민수 전기추진 선박 개발·보급을 위한 선박용 ESS 사업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실제로 이미 다수의 관공선과 실증선에 한화디펜스가 조립·생산한 ESS가 탑재돼 있으며, 현재는 산업부 국책과제인 선박용 고안전성 ESS 패키징 기술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 과제는 MWh급 선박에 탑재되는 고안전성 ESS를 100% 국내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연구 주관 기업인 한화디펜스는 향후 3년 간 중대형 선박(1MWh급)과 소형선박(200kWh급)에 탑재되는 ESS 개발, 시험평가, 선급인증, 실선 탑재 등을 주관하게 된다.

한화디펜스 곽종우 사업본부장은 “한국선급과의 협력은 국내 선박용 ESS 기술력을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그동안 확보한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다가오는 친환경 선박 시대에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갖춘 ESS를 고객에게 인도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국선급 김대헌 연구개발본부장은 “한화디펜스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선박용 ESS 관련 인증과 기술서비스 역량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한화디펜스의 우수한 기술력과 한국선급의 오랜 경험과 전문성을 결합해 선박용 ESS 관련 국제 기술규격을 선도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IMO의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전 세계 조선·해운 시장은 기존 유류 선박에서 친환경·고효율 선박 체계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으며, 선박 내 보조 에너지원으로 ESS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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