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美 ATI에 특수철강재 ‘포스맥’ 20만 톤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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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美 ATI에 특수철강재 ‘포스맥’ 20만 톤 공급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9.0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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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 1만 2000개 면적의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 가능 물량
ATI가 호주에 설치해 가동 중인 태양광 발전설비 모습. 하부 구조물 등에 포스코의 포스맥이 적용됐다 [사진=포스코]
ATI가 호주에 설치해 가동 중인 태양광 발전설비 모습. 하부 구조물 등에 포스코의 내부식성 특수 철강재 ‘포스맥’이 적용됐다 [사진=포스코]

포스코가 세계 양대 태양광 발전설비 제작사인 미국 어레이 테크놀로지스(ATI)에 특수 철강재를 공급하며 신재생에너지 발전 분야 공략을 본격화한다.

포스코는 지난 31일 ATI와 부식에 강한 특수 철강재 ‘포스맥(PosMAC)’을 비롯한 소재·부품의 공급·설계·이용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비대면 방식으로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ATI는 미국 뉴멕시코주에 본사를 둔 태양광 발전 구조물, 부속품 설계·제작사로, 미국을 중심으로 호주, 유럽 등 전 세계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2020년 기준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17%에 달하는 세계 2대 태양광 발전설비 업체다.

협약에 따라 포스코는 국내 중소 철강업체, 포스코인터내셔널과의 협업을 통해 포스맥 등의 소재를 태양광 부품으로 가공해 ATI가 참여하는 글로벌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에 공급하게 된다. 오는 2023년까지의 공급 예정 물량이 약 20만 톤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축구장 1만 2000여 개 규모의 면적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할 수 있는 양이다.

또한 양사는 글로벌 태양광 발전사들이 프로젝트 설계 단계부터 포스코의 제품 규격을 채용하도록 공동 대응하고, 태양광 구조물과 부속품 설계 등 이용 관련 엔지니어링 기술 개발에도 상호 협력키로 합의했다.

포스코 김상균 강건재마케팅실장은 “이번 ATI와의 협약은 최적의 대체 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는 태양광 발전 산업에서 주도적 지위를 확보하는 동시에 국내 중소기업의 역량 강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ATI의 스튜어트 볼랜드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세계 최고 철강회사 중 하나인 포스코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고객사에게 최고 품질의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ESG 가치를 추구하는 두 회사가 협력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향후 글로벌 톱10 태양광 발전설비 제작사들로 협력을 확대해 신재생에너지 분야 철강재 판매기반을 강화하고 국내 태양광 부품 생산 중소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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