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美 NASA와 유인 달탐사 착륙 후보지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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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美 NASA와 유인 달탐사 착륙 후보지 찾는다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8.3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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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8월 발사될 달 궤도선에 NASA 고정밀 촬영 탑재체 장착
달 궤도선에 탑재될 NASA의 ‘섀도 캠’ [사진=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달 표면의 미지의 영역 규명을 위해 미 항공우주국(NASA)과 협력한다.

과기정통부는 내년 8월 발사를 목표로 국내에서 개발 중인 달 궤도선에 NASA가 개발한 섀도캠(ShadowCam)을 장착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NASA의 섀도캠은 달의 남북극 지방에 위치하는 분화구와 같이 태양광선이 닿지 않는 영구 음영지역을 촬영하는 역할을 하는 고정밀 촬영 카메라다.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의 합의를 통해 우리나라가 미국 주도 유인 달탐사 국제협력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아르테미스 약정’이 체결된 바 있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을 포함한 12개국이 참여해 오는 2024년까지 우주인을 달에 보내고, 2028년까지 달에 지속가능한 유인기지를 건설하겠다는 도전적 목표를 가진 프로그램이다.

즉 이번 약정은 우리나라가 달 탐사 선진국인 미국과의 실질적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며, 섀도캠 장착은 한-미 달 탐사 협력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데 의의를 가진다.

NASA와의 달 탐사 협력은 미국이 강점을 가진 심우주 항행기술과 심우주 통신기술을 전수받음과 동시에 향후 NASA의 유인 달 탐사 시 적절한 착륙지점을 찾는 것이 핵심이다. 우리나라의 달 탐사 사업을 통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개발 중인 달 궤도선은 1년 간 달 궤도를 돌면서 달 탐사 임무를 수행하고, 우주 탐사 기반 기술을 확보하고 검증할 계획이다.

달 탐사를 위해서는 달 궤도선을 달 궤도 상에 보내는 항행기술과 함께 지구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정보를 주고받는 통신기술이 필수적으로, 이는 NASA가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반대로 한국은 NASA의 오는 2024년 달 유인착륙 후보지를 대상으로 섀도캠을 통해 물이나 자원의 존재 여부와 지형학적 특성을 측정함으로써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을 지원하게 된다.

원활한 한-미 협력과 함께 순항 중인 우리 달 탐사 사업은 올해 10월까지 달 궤도선 총 조립을 완료하고 환경시험과 최종점검을 거쳐 내년 8월 스페이스엑스(SpaceX)의 서비스로 발사를 진행한다.

권현준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달 탐사 사업은 한-미 상호 호혜적 협력을 통해 심우주탐사 핵심기술을 확보함과 동시에 향후 달 착륙선 개발 등 우주탐사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오는 10월 한국형 발사체 발사, 내년 시작되는 한국형 위성항법 시스템(KPS) 개발과 함께 대한민국의 본격적인 우주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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