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 1.6조 규모 친환경 메탄올 추진 컨선 8척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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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선해양, 1.6조 규모 친환경 메탄올 추진 컨선 8척 수주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8.2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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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와 건조 계약 체결, 2024년까지 순차 인도

한국조선해양이 세계 최대 선사인 머스크와 함께 글로벌 친환경 선박 전성시대를 선도한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덴마크 머스크와 1만 6000TEU급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8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계약에 따른 총 수주 금액은 1조 6474억 원에 달한다. 또한 옵션 4척도 계약에 포함돼 있어 추가 수주도 기대되는 상태다.

한국조선해양이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대형선으로는 세계 최초로 메탄올 연료 추진엔진이 탑재될 예정이며,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오는 2024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된다.

이번 계약은 머스크가 지난 6월 2100TEU급 메탄올 추진 소형 컨테이너선을 한국조선해양에 시범 발주한 이후 본격적인 메탄올 추진 선대 확장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메탄올은 기존 선박유에 비해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 온실가스 등 오염물질 배출을 대폭 줄일 수 있어 탄소중립 시대의 친환경 연료로 각광받고 있다. 해운업계의 탄소중립에 앞장서고 있는 머스크는 이번 선박 발주로 기존에 운영하던 노후 컨테이너선을 일부 대체해 연간 이산화탄소(CO₂) 배출을 100만 톤 가량 저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대형 컨테이너선에 메탄올 추진 엔진을 탑재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머스크와 대체 연료 분야 협력을 더욱 강화해 친환경 선박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조선해양은 지금까지 총 25척의 메탄올 추진 선박을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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