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 신성장동력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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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 신성장동력 육성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8.27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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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4개 권역에 미래폐자원 거점수거센터 가동
경기도 시흥시 미래폐자원 거점수거센터 전경 [사진=환경부]
경기도 시흥시에 들어선 수도권 미래폐자원 거점수거센터 전경 [사진=환경부]

환경부가 전기차 배터리의 제조부터 재활용까지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전국에 폐배터리 수거 거점을 마련했다.

환경부는 전기차 보급 확대로 늘어나는 폐배터리의 회수·재활용체계를 지원하기 위해 전국 4개 권역에 미래폐자원 거점수거센터를 준공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가동에 나선 거점수거센터는 경기 시흥시(수도권), 충남 홍성군(충청권), 전북 정읍시(호남권), 대구 달서구(영남권)이며, 이의 건설을 위해 총 사업비 171억 원이 투입됐다. 운영은 한국환경공단에서 맡고 있다.

이중 수도권 거점수거센터는 폐배터리 반입검사실, 성능평가실, 보관시설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건물 총면적은 1480㎡로 폐배터리 1097개를 동시 보관할 수 있다.

향후 거점수거센터는 전기차 소유자가 정부에 반납하는 폐배터리를 회수해 잔존가치를 측정한 후 민간에 매각하는 등 재활용 체계의 유통 기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참고로 전기차 폐배터리 반납대상은 지난 2020년까지 보급된 13만 7000대며, 올해 7월말 기준 648대가 반납됐다.

거점수거센터는 올해 연말까지 시범운영을 거쳐 성능평가와 매각절차를 확정한 후 민간매각이 허용되는 내년 1월부터 정식 운영된다. 이를 위해 환경부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제주·경북·울산 산업화센터, 시험검사 전문기관, 재활용기업 등과 협의체를 구성·운영해 각계 의견수렴을 거쳐 운영 제반규정을 마련하고 있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배터리의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해 재활용 사업을 신성장산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라며, "미래폐자원 거점수거센터가 그 지렛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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