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화학, 이차전지 수직계열화 추진...NCM 리사이클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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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화학, 이차전지 수직계열화 추진...NCM 리사이클 출사표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8.2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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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억 투자해 양극소재 금속 추출 라인 증설, 연 1500억 매출 증대 기대
코스모화학 온산공장 전경 [사진=코스모화학]
코스모화학 온산공장 전경 [사진=코스모화학]

코스모화학이 이차전지 재활용 사업에 야심찬 도전장을 던졌다.

코스모화학은 지난 26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정관의 사업목적에 폐전지 재활용업을 추가하고, 이사회를 개최해 니켈·코발트·망간(NCM) 등 양극소재 금속 추출 라인을 추가 증설키로 의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코스모화학은 기존 원광석에서 황산코발트를 추출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이차전지 폐배터리에서 핵심 양극소재인 유가금속을 추출하는 최신 공법을 개발 완료하고, 특허 출원을 마친 상태다. 

이번 이사회 의결에 따라 코스모화학은 이 같은 역량을 활용해 도시광산으로 불리는 폐배터리 리사이클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투자금액은 약 300억 원이다. 기존 기술과 설비 활용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오는 2022년 9월 설비 증설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증설이 완료되면 연간 니켈 4000톤/metal ton, 코발트 2000톤/metal ton을 생산하게 되며, 현재가치로 연간 1500억원 이상의 매출 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자회사 코스모신소재의 전구체 투자 검토와 맞물려 그룹의 2차전지 수직계열화가 완성된다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NE 리서치에 따르면 이차전지 재활용 사업은 전기차 시대의 본격 태동으로 급성장이 예견되고 있으며, 오는 2040년에 이르면 글로벌 시장이 87조 원에 이를 전망이다.

코스모화학은 이미 지난 1960년대부터 이산화티타늄을 습식 제련해 생산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2010년에는 국내 최초로 황산코발트 공장을 순수 국내기술로 건설·운영할 정도로 습식 제련 분야에서는 국내 최고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코스모화학 관계자는 “NCM 추출을 넘어 고순도 수산화리튬과 같은 전고체 배터리 소재에 이르기까지 지속적 연구개발을 가속화해 전기차 시대에 맞춰 이차전지 양극소재 사업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이차전지 업체로의 변신도 가속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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