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AI·DT 기반 온·오프라인 구독커머스 플랫폼으로 진화
상태바
SKT, AI·DT 기반 온·오프라인 구독커머스 플랫폼으로 진화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8.25 18: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구독브랜드 ‘T우주’ 론칭...2025년까지 거래액 8조 원 목표
SKT 유영상 MNO 사업대표가 구독 브랜드 ‘T우주’와 사업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SKT]
SKT 유영상 MNO 사업대표가 구독 브랜드 ‘T우주’와 사업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이 ‘T우주’ 브랜드를 앞세워 구독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SKT은 25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5000만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구독시장에 본격 출사표를 던졌다. 이 자리에서 SKT 유영상 MNO 사업 대표는 신규 구독 브랜드 ‘T우주’와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구독경제는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으며 글로벌 구독시장은 오는 2025년 3000조 원, 국내 구독시장 역시 2025년 100조 원 규모로 성장이 예견된다. 특히 코로나 19로 인한 팬더믹 상황에서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MZ세대가 주소비층으로 급부상하고 있어 전망이 밝다.

이날 SKT는 구독사업 브랜드 ‘T우주’를 최초 공개했다.

글로벌 기업부터 스타트업, 소상공인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전 국민이 이용 가능한 구독 플랫폼을 추구한다는 철학을 ‘모두의 구독 유니버스, T우주’라는 슬로건에 담았다. SKT는 ‘T우주’ 브랜드 체계 하에서 다양한 구독 파트너사(우주 파트너스)들과의 제휴를 통해 고객들이 선호하는 구독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SKT는 이달 31일 글로벌 사업자부터 국내 스타트업까지 다양한 파트너와 함께 만든 구독상품을 본격 론칭한다.

온·오프라인 쇼핑(아마존·11번가·이마트)부터 식음료(스타벅스·파리바게뜨·배달의민족), 디지털 서비스(구글원·웨이브·FLO·V컬러링·X박스 게임패스·스푼라디오), 모빌리티 서비스(T맵·모두의 셔틀), 화장품(톤28), 꽃 구독(꾸까), 반려동물 용품(어바웃펫), 보험(AIA생명), 영양제(바이오퍼블릭), 교육(두브레인)에 이르기까지 소비 생활 전반의 파트너가 참여했다. 추가로 100여 개 사업자와 협의 중에 있어 제휴사는 계속 확대될 예정이다.

특히 SKT는 아마존과 11번가 서비스를 기반으로 다양한 구독 상품을 연계한 구독 패키지(우주패스 상품)는 파격적인 혜택을 선보인다.

월 9900원의 우주패스 올(all) 상품은 11번가 3000 포인트, 아마존 무료 배송 및 1만 원 할인 쿠폰, 구글원 멤버십 100GB를 기본 제공하고, 추가로 고객이 다양한 개별 구독 상품(월 8000원~1만 원 상당) 중 맘에 드는 1가지를 선택할 수 있는 상품이다.

개별 구독 상품의 경우 배달의 민족 8000원 상당의 할인 쿠폰, 파리바게뜨 최대 30% 할인, 이마트 3000원 쿠폰 4매,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4+1 쿠폰 월 2회, 꾸까 꽃다발 정기배송 9000원 쿠폰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본인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혜택들로 구성했다.

특히 1가지를 선택하면 계속 써야하는 게 아니라, 고객 마음대로 매월 변경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추가로 선택할 수 있는 구독 상품은 앞으로 지속 확장될 예정이다.

월 4900원의 우주패스 미니 상품은 11번가 3000포인트, 아마존 무료 배송 및 1만 원 할인 쿠폰을 기본 제공하고, 추가로 웨이브 라이트 서비스 또는 구글원 멤버십 100GB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우주패스 상품의 핵심 서비스인 ‘아마존 무료 배송’ 혜택은, 오는 31일 11번가에 입점 되는 ‘아마존 글로벌스토어’에서 제공된다. 아마존 글로벌스토어는 아마존닷컴에서 판매중인 상품을 11번가 쇼핑환경 그대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아마존 글로벌스토어에는 다양한 카테고리의 수천만 개의 상품이 입점 되며, 우주패스 가입 시 ‘무료 배송’ 혜택이 제공된다.

가격 측면에서도 아마존에서 진행되는 주요 딜 상품을 11번가에서 동일하게 쇼핑 가능하며, 추가 할인을 제공하는 ‘11번가 단독 딜’ 상품도 제공된다. 

또한 SKT는 고객에게 구독 상품을 직접 체험하고 선택할 수 있는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 스마트 테이블, 구독 체험존 등을 추가한 ‘구독 전문 매장’을 1000개까지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구독 상품에 대해 다양한 카운셀링이 가능한 전문 컨설턴트도 1000명 이상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연간 1억 콜 이상을 상담하고 있는 컨택 센터를 통해서도 전문적인 상담과 고객 케어가 가능하도록 준비했다. 합산 MAU(월별 실사용자)가 5000만이 넘는 SKT와 자회사의 온라인 접점에서도 구독 상품을 쉽게 가입할 수 있다. 

SKT는 이 모든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별 취향에 맞는 구독 상품을 오퍼링 할 수 있는 인공지능(AI)·디지털전환(DT) 시스템도 갖췄다. 이제 SKT와 관련된 온·오프라인 채널 어디서나 고객들은 내게 꼭 맞는 구독상품을 발견하고, 편하게 상담하고,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SKT가 추구하는 구독서비스의 본질은 다양한 고객에게 단순히 구독상품을 제공하는데 그치지 않는다. SKT가 이미 보유하고 있는 통신 데이터와 ICT 패밀리 사의 데이터 기반 위에 다양한 구독 제휴사들을 통해 들어오게 될 풍부한 데이터를 더하겠다는 계획이다. 

고객의 #선호 콘텐츠 #관심사 #자주 가는 곳 #생활환경 #교육수준 #먹거리 #건강상태 등 다양한 상황을 파악함으로써, 고객과 구독상품을 연결하는 최적의 구독 커머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SKT는 궁극적으로 AI·DT 기반의 온·오프라인 구독 커머스 플랫폼을 지향하며, 오는 2025년까지 구독 가입자 3600만, 거래액 8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정량적 목표를 천명했다. 인증, 지불 등 시장에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구독 연계사업도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 계획이다. 이커머스, 미디어 등이 전략적 파트너는 물론 다양한 중소기업들과의 동반 성장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한 구독 브랜드 및 구독 패키지를 포함한 연계 서비스들은 이달 31일 정식 출시된다. 

박정호 SKT CEO는 “T우주는 다양한 브랜드와 고객 모두가 조화롭게 공존하며 함께 성장하는 구독 유니버스를 지향한다”며, “앞으로 지금까지 본적 없는 구독의 새로운 신세계를 펼쳐 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