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원웹 ‘우주인터넷’ 상용화 ‘성큼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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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원웹 ‘우주인터넷’ 상용화 ‘성큼성큼’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8.2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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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 34기 추가 발사 성공, 총 288기 궤도 안착

한화시스템이 투자한 우주인터넷 기업 원웹(OneWeb)이 오는 2023년 우주인터넷의 상용화를 위한 야심찬 발걸음을 성큼성큼 내딛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22일 오전 7시(한국시간) 원웹이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소유즈 로켓에 위성 34기를 실어 쏘아 올렸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올해 5번 째이자 한화시스템 합류 이후 첫 위성 발사에 성공한 것이다. 앞서 한화시스템은 지난 12일 원웹에 3억 달러(약 3450억 원)를 투자하고, 이사회에 합류한다고 천명한 바 있다. 경영 참여와 함께 위성 제작·저궤도 위성통신 안테나 협업 등 시너지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이번 발사로 원웹의 위성 288기가 궤도에 자리를 잡았다. 내년까지 위성 648기로 우주인터넷망을 만들어 글로벌 우주인터넷 서비스를 본격 시작하겠다는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원웹은 올해에만 위성 178기를 띄웠다. 모두 원웹과 유럽 최대 항공기 제조 기업 에어버스가 합작해 만든 '에어버스 원웹 새틀라이츠(Airbus OneWeb Satellites)'가 만들었다.

위성 발사는 수많은 실적이 입증된 아리안스페이스·소유즈와 협력하고 있다. 지상에서 위성 신호를 받아 분배하는 게이트웨이는 미국의 대표적 네트워크 기업 휴즈를 파트너로 두고 있다. 각 분야 최고의 기업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방식이 '원웹스타일'이다.

원웹이 한화시스템을 투자자로 맞이한 것도 같은 배경에서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는 “투자 수익은 물론 우주 사업 확장을 통한 미래 수익까지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해 원웹을 선택했다”면서 “우리나라 기업 최초로 글로벌 뉴스페이스 시장에 본격 진입했다는 상징적 의미도 크다”고 강조했다.

한편 모건스탠리는 오는 2040년 전 세계 우주산업 시장 규모를 1조 1000억 달러(약 1260조 원)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5800억 달러(약 670조 원) 이상이 우주인터넷 시장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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