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고양시와 손잡고 대한민국 드론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조성에 나선다.
SKT는 지난 19일 고양시청에서 고양시와 드론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국내 드론산업의 활성화와 선순환 생태계 구축을 위한 인적·물적 인프라 조성에 대한 상호 공감대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협약에 따라 고양시는 오는 2022년 9월까지 총 140억 원을 투입해 경의중앙선 화전역 인근 4524㎡ 부지에 ‘고양 드론앵커센터’를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축할 예정이다. 이 센터에는 실내 드론비행 체험장이 조성되며, 드론 개발 기업, 연구개발 기관 등이 입주해 드론산업의 전진기지로 활용된다.
또한 SKT는 고화질 실시간 영상관제 솔루션 ‘T라이브캐스터’를 통해 축적한 기술력과 사업경험을 바탕으로 ‘고양 드론앵커센터’에 입주할 기업·기관들이 개발단계에서 겪을 수 있는 기술장벽 극복을 위한 멘토링을 지원하며, 사업화 단계에서 필요한 신사업모델을 고양시와 공동 발굴할 계획이다.
SKT가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 ‘T라이브캐스터’는 이동통신망을 통해 드론을 원격 제어하는 동시에 드론이 촬영 중인 고화질 영상을 실시간 송수신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소방본부, 경찰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충청남도 등 다수의 공공기관과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서부발전, 삼성물산 등 기업체 60여 곳에서 도입해 활용 중에 있다. 지난 5월에는 중소기업과 연구소를 위한 구독형 서비스 ‘T라이브캐스터 플랜’도 출시됐다.
아울러 SKT는 드론 활용 기업들에게 임무 컴퓨터(드론 탑재용 소형 컴퓨터)용 소프트웨어 모듈 ‘T라이브캐스터 TX’를 제공해 SKT의 독자적 고화질·저지연 스트리밍 기술을 각 사의 지상관제 시스템(GCS)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T라이브캐스터’는 ‘픽스호크(Pixhawk) FC’ 비행제어기를 탑재한 국산드론은 물론, 전세계 점유율 1위인 DJI 드론과 미국 오텔 로보틱스의 드론과도 연동이 가능해 드론 제조기업은 물론용드론을 활용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에게도 유용하다.
최낙훈 SKT 스마트 팩토리 CO(컴퍼니)장은 “통신 기업을 넘어 AI기업으로 변모 중인 SKT의 중심축 중 하나가 드론을 포함한 로봇 산업”이라며, “드론 통신·소프트웨어 운영 경험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영상관제 뿐만 아니라 공간정보 플랫폼, 태양광발전설비 관리 등 드론 서비스에 필요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해 국내 드론 산업의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