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동해 해상치안·사고대응 역량 확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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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동해 해상치안·사고대응 역량 확 높인다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8.1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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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영일만항에 3000톤 급 해경 전용부두 착공
포항 영일만항 해경 전용부두 위치도 [사진=해수부]

해양수산부가 동해상의 치안 강화와 신속한 해양사고 대응을 위해 지난 16일 ‘포항 영일만항 해경부두 축조공사’를 착공했다고 17일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그동안 포항해양경찰서에서는 최대 1500톤 급 이하 함정 17척을 운영하면서 동해지역의 해양경비와 안전관리, 해상치안 유지, 해양오염 방지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해 왔다. 하지만 해경 전용부두가 없어 작고 협소한 포항 구항의 소형선부두를 이용하면서 2~3열씩 가로로 이·접안해야 하는 등 선박 운영에 불편함이 많았다.

또한 포항 구항을 이용하는 내항선과 어선의 빈번한 입·출항으로 긴급상황 발생 시 출동시간이 지연되는 등 작전수행과 함정운영이 어려운 여건이었다.

이에 해수부는 오는 2025년까지 4년 간 총 499억 원을 투입해 포항 영일만항에 길이 640m의 해경 전용부두를 건설키로 했다. 이를 통해 최대 3000톤 급 중대형 함정을 포함하여 9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새로 구축되는 해경 전용부두는 포항 영일만항에 위치하기 때문에 함정의 이동거리가 이전보다 단축되고, 단독 접안할 수 있어 동해상에 발생하는 긴급출동과 다양한 응급상황에 대응하는 시간을 1시간 이상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호 해수부 항만개발과장은 “앞으로도 해경의 신속한 해상 치안유지로 바다 위에서 활동하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국가관리연안항 등 주요 거점항만을 중심으로 해경 전용부두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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