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친환경 중심 신성장 위한 종잣돈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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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친환경 중심 신성장 위한 종잣돈 확보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8.17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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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11억 유로 규모 그린본드 교환사채 발행

포스코가 해외에서 그린본드 교환사채를 발행에 성공하면서 친환경 중심의 새로운 성장을 가속화할 자금을 확보했다.

포스코는 최근 친환경 관련 국내외 투자 자금 조달 등 ESG 경영 강화를 위해 11억 유로(약 1.5조 원)규모의 그린본드 교환사채를 발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그린본드 교환사채의 교환 대상은 포스코가 보유한 자사주 약 293만 주로 이달 13일 기준 종가 34만 1000원을 기준으로 1주당 가치를 49만 4450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1주당 약 45%의 높은 프리미엄으로 향후 포스코 주가에 대한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전망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총 발행 금액도 지금까지 국내 기업이 자사주를 활용해 발행한 교환사채 중 최대 금액이다.

포스코가 유로화로 발행한 이번 그린본드 교환사채는 만기 5년, 제로쿠폰 본드로 만기 수익률이 -0.78%로서 실질적으로 마이너스 금리 발행이다. 포스코는 우수한 대외 신인도와 글로벌 우량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마이너스 금리로 외화 교환사채 발행에 성공함으로써 글로벌 금리 상승이 예상되는 자금시장에서 이자 부담 없이 선제적인 자금조달을 통해 금융비용 절감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포스코는 그린본드 교환사채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을 이차전지, 수소 사업 등 친환경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에 주로 사용함으로써 ESG 경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 2019년 7월 글로벌 철강회사 최초로 친환경 사업과 사회문제 해소를 위한 사업자금 조달을 위해 5억 달러 규모의 ESG 채권 발행에도 성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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