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2025년 389.4조 규모 글로벌 센서 시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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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2025년 389.4조 규모 글로벌 센서 시장 ‘정조준’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8.1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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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센서 기술개발 사업 예타 통과...2022년부터 7년 간 1865억 원 투자

산업통상자원부는 데이터 경제의 실현과 디지털 뉴딜 촉진의 근간이 될 핵심 센서기술을 확보를 위한 ‘K-센서 기술개발 사업’이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오는 2022년부터 본격 추진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K-센서 기술개발 사업은 지난 5월 발표된 ‘K-반도체 전략’의 대규모 연구개발(R&D) 후속조치로, 이를 통해 정부는 오는 2028년까지 7년 동안 센서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센서는 빛, 열, 소리 등의 외부 자극을 감지한 후 전기신호로 변환하는 소형 전자부품을 말한다. 데이터 경제의 확산에 따라 오는 2022년 전 세계 센서 수요가 4000억 개에 도달한 뒤 2024년 1조 개, 2030년 16.3조 개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센서 시장 역시 지난해 1939억 달러(226.7조 원)에서 오는 2025년 3328억 달러(389.4조 원)까지 연평균 11%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미국, 독일,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은 이 같은 센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해 적극적 지원 정책을 추진 중이다.

이에 우리 정부도 K-센서 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모바일, 자동차, 바이오, 공공 등 4대 주요 분야의 수요 기반 기술개발과 성장 인프라 구축을 지원해 글로벌 센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정부는 첫 번째로 ▲시장경쟁형 ▲미래선도형 ▲센서플랫폼 등 3대 부문의 연구개발을 통해 핵심기술 확보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먼저 시장경쟁형에서는 연구개발을 통해 4대 주요 분야의 단기·중기 경쟁력 확보가 가능한 수요연계 기술개발을 지원해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센서 시장 진입을 촉진한다. 바이오센서, 전파센서(레이다·라이다), 온·습도센서 등이 주요 타깃이다.

또 미래선도형 연구개발은 포스트 코로나, 디지털 뉴딜 시대의 미래 수요 및 기술발전 방향을 예측하고, 이를 바탕으로 차세대 센서 소자 핵심기술 확보를 지원하게 된다. 인공지능, 재난안전·환경 등 사회적 이슈와 국방·항공우주 등 특수 환경에 활용되는 센서가 그 실례다.

센서플랫폼의 경우 폼팩터 프리(Form-factor free), 커넥티드, 인공지능(AI), 저전력, 융복합 등 미래 산업수요와 융복합 기술발전에 대응하기 위한 센서 기반기술을 개발한다. 예컨데 유연소재·소자, 통신용 SoC, SW·센서 지능화, 에너지 관리, 센서-반도체 하이브리드 등이 해당된다.

두 번째는 센서 시제품 제작과 신뢰성 평가를 지원하는 제조혁신 플랫폼을 확보하고, 첨단 MEMS(미세전자기계시스템) 센서 제조에 필요한 요소공정기술을 개발한다.

제조혁신 플랫폼은 나노종합기술원 등 기존 반도체 인프라에 센서 관련 장비를 구축해 조성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정부는 국내 센서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해외 마케팅을 지원에도 나선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내 해외 시장정보, 현지 트렌드, 제품 프로모션 등 컨설팅을 제공할 ‘K-센서 글로벌 전담팀’을 구성하는 한편 국내 기업이 진출 가능한 글로벌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센서 분야의 국제 전시회 참가를 지원하고,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 희망지역을 대상으로 표준·인증 기술개발도 지원한다는 복안이다.

강경성 산업부 산업정책실 실장은 “4차 산업혁명과 비대면 경제의 확대로 데이터의 중요성이 점차 증가하면서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센서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면서, “국내 센서 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대규모 연구개발 지원을 바탕으로 기술력 확보, 인프라 구축 등을 적극 추진하는 동시에 견고한 센서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방안 마련에 민·관이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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