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제철소 부생수소 기반 연료전지발전사업 본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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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제철소 부생수소 기반 연료전지발전사업 본격 시동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8.13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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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과 업무협약 체결...광양에 40㎿급 청정 연료전지발전소 건설
(왼쪽부터) 포스코 유병옥 산업가스·수소사업부장과 한수원 박상형 신사업본부장이 지난 12일 포스코센터에서 비대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왼쪽부터) 포스코 유병옥 산업가스·수소사업부장과 한수원 박상형 신사업본부장이 지난 12일 비대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포스코가 한국수력원자력과 손잡고 제철소의 부생수소를 원료로 전력을 생산하는 친환경 연료전지발전소 건설에 나선다.

포스코는 지난 12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한수원과 ‘제철소 부생수소 활용 연료전지발전사업 및 청정수소 활성화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양사는 협약에 따라 수소연료전지발전사업의 예비사업타당성평가에 착수한 뒤 사업개발, 금융조달, EPC(설계·조달·시공)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양사가 건설하게 될 연료전지발전소는 지난 3일 포스코가 전라남도, 광양시와 체결한 수소산업 업무협약에 따라 광양시에 들어서며, 40㎿급의 연료전지발전을 통해 연간 약 318GWh의 전력을 생산하는 규모로 구축될 예정이다. 이는 광양시 인구의 20%에 해당하는 약 3만 2000명이 1년 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동급 발전량의 석탄화력발전소 대비 온실가스를 연간 28만 톤 저감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포스코는 철강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Cokes Oven Gas) 등을 이용해 연간 7000톤의 수소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현재 이중 약 3500톤의 부생수소를 제철소 조업과 발전에 사용하고 있으며, 점차 설비 가동률 증대와 추가 투자를 추진해 생산 능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수원은 국내 최고의 연료전지발전 개발 경험과 운영 노하우를 보유한 발전회사로써 현재 국내 다수의 거점에서 총 150㎿ 규모의 연료전지발전소를 운영 중에 있다. 향후 포스코의 부생수소를 공급받아 더욱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연료전지발전사업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양사는 기존에 추진 중인 수소 관련 기술 및 사업 개발에서도 힘을 모은다. ▲청정에너지를 이용한 수소 생산·활용 사업 ▲청정수소 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술개발 및 정보 교류 ▲해외 청정수소 사업개발 및 실증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한수원 박상형 신사업본부장은 “제철소 부생수소를 활용한 연료전지발전사업은 발전효율과 친환경성에서 우수할 뿐 아니라 수소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국가의 탄소중립 정책을 실현하기 위한 훌륭한 사업 모델이라 생각한다”라며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포스코 유병옥 사업부장은 “완전한 그린수소 시대의 도래에 앞서 자체 보유한 부생수소 생산 역량을 활용, 수소경제의 기반을 다지고자 한다”며, “제철소의 부생자원을 활용해 한수원과 함께 청정 연료전지발전소를 국내에 구축함으로써 탄소중립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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