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릿지, 하나은행 ‘리보 트랜지션’ 대응 프로젝트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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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릿지, 하나은행 ‘리보 트랜지션’ 대응 프로젝트 수주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8.13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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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젤Ⅲ 시장리스크 규제체계 구축도 동시 진행

퀀트(Quant) 기술 기반 금융솔루션 핀테크 기업 웨이브릿지가 하나은행과 '시장리스크 리보(LIBOR) 대응 개발 및 패키지 업그레이드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웨이브릿지는 하나은행의 리보(LIBOR, 런던은행 간 금리) 트랜지션에 대응하기 위한 시장리스크 관리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한다. 이는 전 세계 금융상품의 기준 지표 역할을 해왔던 리보의 사용을 올해 12월 31일을 마지막으로 중단하고, 새로운 지표 금리를 도입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혼란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주로 금융 컨설팅 회사들이 맡아왔던 프로젝트를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이 수주하게 된 것은 이례적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지난해 부터 꾸준히 리보 트랜지션에 대한 논의와 협업을 이어가며 지속적 신뢰 관계를 쌓아왔으며, 그 과정에서 리보 트랜지션에 대한 연구와 기술적 능력을 하나은행으로부터 단계적으로 인정받아 이번 리보 트랜지션 대응 프로젝트의 주 사업자로 선정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웨이브릿지는 하나은행의 바젤Ⅲ 시장리스크 규제체계(FRTB) 구축 프로젝트도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웨이브릿지가 시중은행의 FRTB 구축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이 프로젝트를 통해 기존 바젤2 시장리스크를 대체할 FRTB 규정의 시장리스크 표준 방법 측정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오종욱 웨이브릿지의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의 주 사업자로 선정된 것은 웨이브릿지의 기술뿐만 아니라 신용도까지 검증받았다는 방증”이라며, “지속적 기술력 강화를 통해 전통과 디지털 금융 시장 모두가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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