씽씽, 전동킥보드 주차위치 정확히 알려줄 VPS 기술 개발
상태바
씽씽, 전동킥보드 주차위치 정확히 알려줄 VPS 기술 개발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8.13 16: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멀티플아이와 공동 개발...오차범위 5m 이내 주간 97%, 야간 85%

앞으로 씽씽의 이용자들은 공유 킥보드의 정확한 주차 위치를 찾지못해 골목골목을 해메지 않아도 될 전망이다.

공유 퍼스널 모빌리티(PM) 서비스 씽씽은 자율주행 공간지각 솔루션 제공업체 멀티플아이와 함께 카메라-GPS 기반 위치 보정 시스템(VPS, Visual Positioning System)을 공동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VPS는 공유 PM에 탑재된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 속 사물과 도로를 인공지능(AI)이 분석하는 방식으로 씽씽 앱 상에 PM의 정확한 위치를 표시해주는 위치 보정 기술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양사는 멀티플아이가 보유한 360도 전방향 거리 측정과 움직임 인식 기술을 광역지도 구축에 적용해 빠르고 간편하게 지도를 구축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씽씽의 킥보드에 장착된 카메라의 영상을 이용해 킥보드의 위치와 방향을 빠르고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대다수 GPS 기반 측위 방식은 오차가 크고, 특히 건물이 밀집한 곳에서 신호의 난반사로 인해 오차가 수십m 가량 발생할 수 있어 서울 같은 고도화된 도심지에서 PM 서비스를 이용·관리하기에 불편함이 있었다.

반면 이번에 개발한 VPS를 강남, 역삼 인근 지역에서 테스트한 결과, 오차범위 5m 이내 주간 97%, 야간 85%로 평균 95%의 정확도를 달성해 GPS 대비 안정된 결과를 보였다. 

씽씽은 VPS를 이용해 공유킥보드가 앱 상 지도에 표시된 위치 정확도를 개선함으로써 고객들이 킥보드를 찾아 헤매는 상황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김상훈 씽씽 대표는 “이번 협업 결과가 씽씽에서 그리는 로드맵을 차근차근 완성하는 것 같아 의미있다”며, “공유킥보드의 불법주정차나 사람을 인식해 경고음을 울리는 등 킥보드에 카메라가 부착될 것을 대비한 다양한 기술적 진보를 보여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씽씽은 지난해부터 블랙박스를 탑재한 차세대 킥보드 K3를 개발 중이다. K3는 블랙박스를 이용한 사고 판별, 안전운전 유도는 물론 반납사진 자동 촬영·확인이 가능하며, 이번 VPS 솔루션까지 탑재해 사용자들이 킥보드를 찾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