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中 배터리 소재 전 사업장 ‘RE100’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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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中 배터리 소재 전 사업장 ‘RE100’ 달성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8.1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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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성 전구체공장서 연 50GWh 규모 재생에너지 직접 구매
LG화학의 중국 저장성 취저우 전구체 공장 전경 [사진=LG화학]
LG화학의 중국 저장성 취저우 전구체 공장 전경 [사진=LG화학]

LG화학이 전 세계 사업장의 재생에너지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화학은 중국 저장성 취저우 소재 전구체 공장(Huajin New Energy Materials)이 저장성 최대 발전사 절강절능전력으로부터 연간 50GWh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수급하는 제3자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전구체는 양극재의 전 단계 원료로 코발트, 니켈, 망간 등을 결합해 제조하며 여기에 리튬을 더하면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가 된다.

이번 PPA로 취저우 전구체 공장은 전력 사용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해 RE100을 달성하게 됐다. 또한 이를 통해 내연기관 자동차 1.4만 대가 1년 간 배출하는 3.5만 톤 규모의 탄소배출저감이 기대된다.

제3자 PPA는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 중개판매사 그리고 구매자 간 계약을 통해 고정된 가격으로 재생에너지를 수급 받는 방식으로 전 세계 어디서나 탄소 감축 활동으로 인정받을 수 있어 범용성이 높다. ‘착한 전기’인 재생에너지를 일반 산업용 전력보다 낮은 비용으로 공급받고, 이에 따른 탄소 감축량도 인정받아 경제성과 지속가능성을 모두 확보할 수 있는 것이다.

현재 LG화학은 배터리·전기차 제조사 등 고객사의 RE100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지소재 관련 사업장을 중심으로 재생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해 말 한국기업 최초로 중국 내 제3자 PPA를 실행한 우시 양극재 공장부터 이번 취저우 전구체 공장까지 중국 내 배터리소재 전 밸류체인에서 RE100을 달성하게 됐다.

국내에서도 청주 양극재 공장이 국내에서 처음 시행된 녹색프리미엄제에 동참해 전력 사용량의 3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했다. 이로써 LG화학은 올해 제3자 PPA, 녹색프리미엄 등을 통해 국내외에서 총 337.2GWh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확보하게 됐다. 이는 4인 가족 기준 약 8만 가구가 1년 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ESG 선도 기업으로서 제3자 PPA, 녹색프리미엄 등 국내외에서 재생에너지 전환 가능한 방안을 적극 모색해 전세계 사업장의 RE100 전환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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