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드론·AI 기반 해양쓰레기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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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드론·AI 기반 해양쓰레기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박차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8.06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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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NIA 공모선정...해양쓰레기 발생 예측·원인분석 등 체계 마련

부산광역시가 인공지능과 드론을 활용한 효율적 해양쓰레기 관리체계 구축을 본격화하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 3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한 ‘2021년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 지원사업’에 아이렘기술개발을 비롯한 부산지역 인공지능·빅데이터 전문기업 컨소시엄과 함께 수요기관으로 참여했다.

컨소시엄이 제안한 ‘해양폐기물 및 해안 오염물질 데이터 구축’ 과제가 공모에 최종 선정되면서 국비 19억 원을 지원받아 오는 12월까지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동안 해양쓰레기 분포조사는 대부분 육안으로 이뤄졌으져, 많은 시간과 인력이 투입되는 반면 종류와 형태가 다양한 해양쓰레기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웠다. 

이번 사업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해양쓰레기 등 오염원·오염물질 유형별 40만 장 이상의 데이터를 드론 등을 통해 수집하고 ▲해양쓰레기를 플라스틱류, 유리류 등 종류별로 자동 탐지하는 동시에, 발생량을 정량화하기 위한 인공지능 응용모델을 적용하며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한 정확한 인공지능 학습을 위한 객관적 영상분류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이 사업의 수요기관으로서 해안 오염물질 데이터셋과 인공지능 응용모델을 해양쓰레기 관리에 선도적으로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해양쓰레기 발생 예측 및 원인분석 ▲초기대응을 통한 피해 최소화 ▲재발 방지와 수거·관리에 필요한 행·재정적 지원 근거 마련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컨소시엄은 진우도, 신자도, 다대포, 태종대 등 부산 연안 4곳을 대상으로 월 2회씩 드론 등을 활용한 해양쓰레기 모니터링과 데이터 수집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태풍,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로 인한 대규모 해양쓰레기 발생 시 긴급 대응을 위한 시범 사용도 계획 중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해양쓰레기를 줄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ICT 기반 해양쓰레기 모니터링 체계를 선도적으로 도입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ICT을 활용한 부산 맞춤형 추진전략을 통해 그린스마트 도시 부산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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