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3D 콘텐츠 제작·운영 플랫폼 개발업체 유니티가 건축, 게임, 시각 효과, 실시간 시뮬레이션 분야에서 초목 모델링과 환경 제작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스피드 트리(SpeedTree)’의 개발사 IDV(Interactive Data Visualization) 인수했다고 28일 밝혔다.
스피드 트리는 인디에서 AAA에 이르는 게임 산업 전반과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분야, 건축 시각화 프로젝트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스피드 트리가 유니티 포트폴리오에 통합됨으로써 크리에이터들이 유기적인 요소를 더욱 간편하게 프로젝트에 추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스피드 트리 모델러, 스피드 트리 엔진, 스피드 트리 게임 SDK와 같은 포트폴리오를 사용하면 비주얼 크리에이터가 강력한 절차적 도구와 핸드 모델링 도구를 사용하여 표현하려는 예술적 비전을 현실로 구현할 수 있다. 아울러 스피드 트리 라이브러리에 있는 다양한 나무와 잎을 활용해 별도의 작업 없이 자연스러운 에셋을 제작 중인 프로젝트에 바로 추가할 수도 있다.
특히 스피드 트리 모델러는 절차적 초목 모델러로, 아티스트가 모든 종류의 나무와 잎을 생성하고 수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태블릿이나 마우스를 사용해 모델러에 '그림'을 그리는 방식으로 나무와 가지의 구조를 직접 설계할 수 있다는 장점 덕에 현존하는 최고의 식물 디자인 툴 중 하나로 불린다.
유니티는 ‘Unity 2021.2’ 출시에 맞춰 스피드 트리의 통합을 준비 중에 있다. 이 버전에서 스피드 트리로 생성된 에셋은 스크립터블 렌더 파이프라인, 터레인 시스템과 원활하게 호환될 예정이다.
유니티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다양한 산업 분야의 유니티 크리에이터를 위한 아티스트 저작 워크플로와 환경 제작 역량이 보강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