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분기 영업익 1조 8860억 원 시현...전년比 219%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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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분기 영업익 1조 8860억 원 시현...전년比 219% 증가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7.2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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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30조 3261억 원, 순이익 1조 9826억 원 등 경영실적 발표

현대자동차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현대차는 2021년 2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연결 기준 매출액 30조 3261억 원, 영업이익 1조 8860억 원, 경상이익 2조 5020억 원, 당기순이익 1조 9826억 원을 시현했다고 발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판매는 지난해 코로나19 기저 효과와 글로벌 판매 회복세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했다”며 “영업이익은 반도체 공급 부족 이슈 및 비우호적인 환율 영향 속에서 판매 물량 증가와 수익성 중심의 판매로 회복세를 이어갔다”라고 설명했다.

실적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현대차는 올 2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103만 1349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46.5% 증가한 수치다.

국내 시장에서는 투싼과 아이오닉5, 제네시스 GV70 등 SUV 신차 중심의 판매로 SUV 판매가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개별소비세 인하 등의 영향으로 크게 늘었던 지난해 동기 판매와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20만 682대를 판매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지난해 코로나19 기저 효과에 따른 주요 시장 판매가 크게 성장한 가운데 주요 차종의 신차 효과까지 더해져 전년 동기보다 73.6% 늘어난 83만 667대를 팔았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8.7% 증가한 30조 3261억 원으로 집계됐다. 크게 늘어난 글로벌 도매 판매에 따른 물량 증가 효과가 원달러 환율 하락 영향을 상쇄하면서 매출액이 증가했다. 그리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9.5% 증가한 1조 8860억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조 5020억 원, 1조 9826억 원을 나타냈다.

한편, 2분기 누계 기준 실적은 ▲판매 203만 1193대 ▲매출액 57조 7170억원 ▲영업이익 3조 5426억 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향후 경영환경 전망과 관련해 주요 국가들의 경기 개선과 코로나19로 인한 기저 효과로 수요 회복은 지속되겠지만 글로벌 반도체 공급 정상화 지연 및 원자재 가격 상승, 3분기 영업일수 감소에 따른 글로벌 재고 부족 등의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글로벌 자동차용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와 관련해 2분기를 정점으로 3분기부터 상황이 점차 나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완전한 정상화에는 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부 품목의 반도체 공급 부족 상황이 3분기까지 이어진 뒤 4분기부터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와 관련 현대차는 ▲전사 역량을 동원한 추가 물량 확보 추진 ▲연간 발주를 통한 선제적 재고 확보 ▲주요 반도체 업체와의 파트너십 추진 등을 통해 하반기 생산 증대를 추진해 상반기의 일부 생산 차질을 만회할 계획이다. 

아울러 부품 공급 이슈를 사전 방지하기 위해 ▲대체소자 발굴 지속 ▲부품 현지화율 확대 ▲공급 업체 다변화 ▲선행 재고 관리와 같은 선제적인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중단했던 중간배당을 다시 실시키로 했으며, 중간배당 금액을 지난 2019년과 동일한 1000원(보통주 기준)으로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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