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소방재난본부, 중랑소방서 내 첫 다목적 감염관리시설 ‘원스톱 감염관리실’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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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소방재난본부, 중랑소방서 내 첫 다목적 감염관리시설 ‘원스톱 감염관리실’ 설치
  • 이지안 기자
  • 승인 2021.07.16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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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코로나19 등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119구급이송체계를 갖추기 위해 중랑소방서 내에 ‘원스톱 감염관리실’을 설치했다.

‘원스톱 감염관리실’은 소방재난본부가 처음으로 구축한 ‘다목적’ 감염관리시설이다. 응급환자 이송 및 응급처치에 사용된 장비를 세척·소독하는 기존 ‘감염관리실’의 기능을 강화하고, 감염 우려가 있는 구급대원의 임시 격리를 위한 ‘감염관찰실’, ‘물품보관창고’ 등 분산 운영됐던 시설을 한 곳에 집약했다.

현장대원들의 안전한 감염관리를 위한 업무를 한 곳에서 원스톱 처리해 구급‧이송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제3자 감염 전파의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해 시민과 대원 모두에게 안전한 환경을 만든다는 목표다. 

중랑소방서 내 설치된 ‘원스톱 감염관리실’은 지상 2층 규모로 감염관리실, 구급차량 세척용 분무설비, 감염관찰실, 물품보관창고로 구성돼 있다. 

감염관리실은 응급환자 이송과 응급처치 중 오염된 구급장비를 세척‧소독하는 시설이다. 감염원인물질을 차단해 구급대원과 구급서비스 이용자에 대한 2차 감염을 방지한다. 멸균소독기, 약품냉장고, 폐기물보관함 등을 갖추고 있다. 

구급차량 세척용 분무설비(건물 전면)는 환자 토사물 등으로 더러워진 차량 내·외부를 청소하는 곳이다. 기존 감염관리실은 구급장비 세척‧소독만 할 수 있어 대형장비를 소독하거나 차량 내부를 청소하기는 어려웠다.  

감염관찰실은 코로나19 환자를 이송하다 감염이 의심되는 소방대원들을 임시격리하기 위한 시설이다. 세면장, 화장실, 냉·난방 시설을 갖추고 있다. 코로나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소방대원들이 이곳에서 격리하며 동료·가족에게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것을 차단할 수 있다.

물품보관창고는 소방대원들이 출동할 때마다 사용하는 1회용 보호복 세트·안경, 비멸균 장갑, 마스크 같은 물품들을 보관하는 곳이다. 코로나로 인해 출동 건수가 많아진 만큼 물품 사용량도 늘어나 많은 양을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원스톱 감염관리실’을 중랑소방서 뿐만 아니라 서울시내 전 소방서, 경찰, 타 시도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 운영하고 있다. 향후 각 소방서 여건에 따라 원스톱 감염관리실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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