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2분기 영업이익 276억 원 시현...실적 개선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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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2분기 영업이익 276억 원 시현...실적 개선 청신호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7.1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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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136억 원 대비 102.9% 상승

종합물류기업 한진의 올해 누적 영업이익이 412억 원을 기록했다.

한진은 12일 2021년 2분기 경영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연결 기준 매출액은 누계 1조 152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누계 41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1% 감소했다고 밝혔다.

다만 2분기 영업이익은 276억 원으로 택배종사자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일시적인 비용과 2월말및 3월초에 걸친 택배기사 파업이 발생한 1분기 136억 원 대비 102.9% 상승하며 택배단가 인상과 운영효율화를 통한 실적 개선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진은 앞으로도 택배사업에서 사회적 합의기구의 합의안에 따른 택배종사자 근로환경 개선 활동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한 비용 발생이 이어지는 동시에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택배물량과 함께 기업고객 대상 단가인상, 운영효율화를 통해 실적 개선 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한진은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물량과 규격을 합리적인 기준으로 세분화해 택배단가를 현실화하고 있으며, 지난 4월에는 개인택배 요금을 업계와 동등한 수준으로 인상한 바 있다.

또한 7월부터는 계약 고객과 재계약 고객을 대상으로 사회적 합의기구 합의문에 따른 원가 상승분을 반영해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택배기사의 근로환경 개선, 심야배송 근절 등 근로강도 완화를 위해 택배 터미널에 휠소터(소형 자동 화물분류기) 설치를 확대하고 있다.

물류사업은 항만하역사업을 중심으로 견고한 실적이 유지되고 있다. 최근에는 HMM이 속한 디얼라이언스 물량을 유치해 계약이 종료되는 2M의 물량 수준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해운 시장의 회복으로 글로벌 물동량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는 게 한진의 설명이다. 

이에 한진은 앞으로도 부산신항,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을 중심으로 수익성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글로벌사업의 경우에도 한진은 긍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인천공항 글로벌배송센터(GDC)를 통해 수출입 화물운영, 환적, 보관, 유통가공의 기능은 물론, IT 솔루션이 결합된 고객 맞춤형 물류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데다 글로벌 이커머스 업체를 대상으로 수출입 물류뿐만 아니라 인천과 부산 등 국내 주요항만을 연계해 항공·해상 환적 화물도 집중 유치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한진 관계자는 “2분기부터 실적 개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택배종사자와의 상생을 위한 사회적 합의를 충실히 이행함과 동시에 원가경쟁력과 운영효율화, 재무구조 개선 등을 통해 하반기 호실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진은 올해 경영목표를 '사업구조 혁신과 내실 강화를 통한 포스트 코로나 19 시대 선제적 대응기반 마련'으로 정하고 매출 2조 3575억 원, 영업이익 1115억 원을 목표로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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