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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종합화학, 울산에 폐플라스틱 기반 도시유전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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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종합화학, 울산에 폐플라스틱 기반 도시유전 세운다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7.0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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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만m² 부지에 열분해·해중합 설비 도입…5년 간 6000억 원 투자

울산광역시에 국내 최대 규모의 폐플라스틱 자원순환 설비가 들어선다.

SK종합화학은 8일 울산시청에서 송철호 울산시장과 SK종합화학 나경수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폐플라스틱 자원순환 기반 친환경 도시유전 사업에 관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SK종합화학은 오는 2025년까지 약 6000억 원을 투자해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내 축구장 22개 크기인 약 16만m² 부지에 열분해 및 폐 페트(PET) 해중합 방식으로 폐플라스틱을 원료로 재활용하는 공장(도시유전)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는 국내 폐플라스틱 자원순환 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다. 기존 석유화학 사업을 친환경 사업으로 전환하는 SK종합화학의 ‘그린 트랜스포메이션(Green Transformation) 전략’이 대대적 투자를 통해 본격화된 것이다.

SK종합화학은 폐플라스틱 자원순환 사업에 있어 기존 기계적 재활용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플라스틱 자원 선순환 체계의 완성을 위해 화학적 재활용 방식인 열분해와 해중합 방식을 도입했다.

이를 위해 자체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술 개발에 더해 지난 1월 미국 브라이트마크와 열분해 기술 관련 협력 관계를 구축했고, 지난달에는 캐나다 루프인더스트리의 지분투자를 통해 해중합 기술을 확보한 바 있다.

SK종합화학은 오는 2024년까지 브라이트마크와 협력해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내에 연간 10만톤 처리 규모의 열분해 생산설비를 구축한다. 생산되는 열분해유는 SK종합화학 석유화학 공정의 원료로 사용할 계획이다.

또한 캐나다 루프인더스트리와 손잡고 동일 부지 내에 오는 2025년까지 연간 8만4000톤 처리능력을 갖춘 해중합 설비를 건설한다.

이를 바탕으로 2025년 90만톤, 2027년 250만톤까지 폐플라스틱 재활용 규모를 확대해 SK종합화학에서 생산하는 플라스틱의 100% 수준의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나간다는 복안이다.

특히 SK종합화학은 이번 투자 결정을 시작으로 국내를 넘어 아시아 지역으로 폐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을 확대해 폐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선도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오는 2030년까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 내 4곳에 연간 40만톤의 폐플라스틱 처리가 가능한 해중합 설비를 확충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울산시는 폐플라스틱 친환경 자원순환 설비 투자처로 최적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 공장설립 과정에서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SK종합화학 나경수 사장은 “이번 설비 투자 결정은 ‘탄소에서 그린 사업으로의 전환’이라는 파이낸셜 스토리 전략에 기반한 사업적 실체를 처음 선보였다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이를 시작으로 폐플라스틱으로부터 다시 원료유를 뽑아내는 도시유전이라는 역발상을 통해 국내를 넘어 아시아지역으로 폐플라스틱 리사이클 사업을 확대해 폐플라스틱 자원 선순환을 견인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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