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인명피해 감소…3년 평균 대비 2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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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인명피해 감소…3년 평균 대비 29.3% ↓
  • 이지안 기자
  • 승인 2021.07.07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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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상반기 해양사고는 지난 3년 평균 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오히려 인명피해(사망·실종)는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경찰청은 올 상반기 해양에서 발생한 선박사고는 총 1653척으로 지난 3년 평균(1538척) 대비 7.5% 증가했으나 인명피해는 총 29명으로 동기간 평균 41명 대비 29.3% 감소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올 상반기 항내 계류선박 대규모 화재사고 등으로 인해 단순사고척수는 증가했으나, 해양경찰 구조대원 역량강화와 출동·도착시간 목표·관리제 시행에 따라 현장 도착시간을 3년 평균 17.6분에서 올해 15.2분으로 단축시키는 등의 노력으로 인명피해를 감소시킨 결과다.

민간해양구조대원의 활약도 해양사고를 감소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지난 3년간 전체 해양사고의 11.2%(172척)를 구조했으며, 올해 역시 11.1%(183척)의 구조 활약을 보였다. 

해양경찰청은 민간해양구조대를 더욱 활성화하여 드론·서퍼구조대, 수상구조사 등 다양한 분야의 종사자들을 확대모집해 민관 협업을 통한 촘촘한 바다 안전망을 만들 계획이다.

특히 매년 사고 비율이 가장 높은 어선 사고의 인명피해를 대폭 감소시켰다. 상반기 어선사고 발생 척수는 평년과 비슷한 수준인 858척을 기록했으나 인명피해는 32명에서 24명으로 25% 감소했다.

선종별 증감추이를 살펴보면 지난 3년 평균 낚시어선 출입항 척수는 36만 6971척으로 올 상반기 39만 6264척 대비 8% 증가했음에도 낚시어선 사고는 3년 평균 107척에서 9.3%(10척) 감소한 97척의 사고가 발생했으며,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는 결과를 보였다.

이는 낚시어선 주요 조업해역에 경비함정을 근접 배치하여 현장 안전관리를 실시하고, 음주운항 단속 및 행정처분을 강화한 결과다.

선종별 사고 현황을 보면 어선, 화물선 등 대부분 평년과 비슷한 사고 경향을 보였으나, 눈에 띄게 증가한 선종도 있었다. 

예·부선의 경우 지난 3년 평균 80척의 사고가 발생했으나 올 상반기에는 127척이 발생했다. 특히 일부 해역에서 매립공사로 인한 통항량이 증가하면서 사고수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해양경찰청은 선사 및 선장을 대상으로 안전교육 강화 및 서해지방해양경찰청에서 최초 시행한 예·부선 경보제를 전국으로 확대 시행해 안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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