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표원, 산·학·연 협력 강화로 전기차 표준화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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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표원, 산·학·연 협력 강화로 전기차 표준화 가속
  • 이지안 기자
  • 승인 2021.07.07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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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연 협력체계 강화를 통해 전기차 분야 표준 개발을 지원할 전기차 표준화 포럼이 발족됐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전기차 표준화 포럼 창립 총회 및 기념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기존 개별 제품이나 기술 차원에서의 표준 개발에서 차량, 충전인프라, 전력망 등이 하나로 통합되는 복합시스템의 차원에서 표준화 논의를 위해 관련 기업 및 표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전기차 표준화 포럼을 발족하게 된 것이다.

이번 발족하는 포럼을 통해 국내 전기차 관련 업계, 기술 전문가, 표준 전문가 등이 한자리에 모여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는 만큼, 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다양한 표준 수요 발굴, 표준화 과정에서의 이해관계자 의견조율, 기술개발과 표준화 연계 강화, 호환성 확보, 국제표준 대응을 위한 국내 협력체계 강화 등의 효과 또한 기대된다.

전기차 표준화 포럼은 충전기, 무선충전, 전기이륜차, 배터리, 차량 등 5개 분과로 구성되며, 한국자동차공학회가 운영사무국을 맡는다.

중점 추진할 표준화 과제를 살펴보면 향후 본격 보급될 출력 400kW급 이상 초급속충전기는 기존 공랭식 냉각이 아닌 수냉식 냉각 기술 적용에 따른 새로운 기술표준과 안전기준이 요구된다.

이에 현재 기술적 논의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국제표준에 부합하는 국가표준을 신속히 제정․보급하고, 표준에 따른 안전인증을 위한 시험장비를 적기 구축하여 안전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전기차와 전력망을 양방향으로 연결해 전기차를 단순 이동수단이 아닌 에너지저장시스템(ESS)로 활용하기 위한 표준 개발을 추진한다.

V2G 실현을 위해서는 차량, 충전기, 전력망 등 각 요소가 표준화된 기술 방식을 적용해 호환성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주차와 동시에 충전이 가능하고 주행중에도 충전이 가능한 차세대 충전방식인 무선충전 기술의 국제표준을 선점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무선충전 핵심기술 3종의 국제표준안을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에 제안했으며 국내 전문가의 공동 대응을 통해 2024년까지 국제표준 제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다.

또 그간 표준화 논의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던 편의․안전장치 등 틈새분야에 대한 표준 수요를 적극 발굴하여 부품산업 경쟁력을 제고한다.

이상훈 국표원장은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자동차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표준이 전기차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면서 “포럼을 통해 산학연 전문가들이 힘을 합쳐 소비자의 요구와 기술 발전을 선제적으로 표준에 반영하고 핵심기술의 국제표준을 선점함으로써 전기차 산업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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