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베트남에 한국형 경제협력 산업단지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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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베트남에 한국형 경제협력 산업단지 조성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7.07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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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여 개 한국기업 입주할 ‘흥옌성 클린 산업단지’ 착공

대한민국과 베트남 경제협력의 산실이 될 베트남 최초의 한국형 경제협력 산업단지가 첫 삽을 떴다.

국토교통부는 7일 베트남 현지에서 개최되는 베트남 최초의 한국형 산업단지 ‘흥옌성 클린 산업단지’ 착수식을 통해 산단 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17년 양국 정부·기업 간 협력이 개시된 이후 2019년 한국정부가 발표한 신남방정책 플러스 정책 및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양국정상이 추진키로 합의한 핵심 경제협력 사업이다.

이번 착수식을 계기로 베트남 총리실의 투자정책결정을 완료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토지보상, 토지분양과 산단 조성 등이 본격화된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윤성원 제1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인프라 협력단을 파견해 한국 정부 대표로 착수식에 참석하는 등 베트남에서의 해외건설 협력 강화를 위한 활동을 추진한다.

흥옌성 클린산단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등 공기업을 중심으로 한 한국 컨소시엄과 베트남 유수의 부동산개발기업 에코파크의 자회사인 TDH 에코랜드가 공동 투자해 베트남 흥옌성 산업도시 리트엉켓에 한국기업 전용산단을 조성·분양하는 프로젝트다.

산단 조성이 완료되면 한국기업들은 베트남 내 우수한 위치에 기반시설이 완비된 양질의 산업 용지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되어 베트남 진출 거점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베트남 역시 경협산단 조성을 통해 한국기업 투자유치, 교역 활성화, 신규 일자리 창출, 경제발전을 기대하고 있다. 국토부는 약 60여개 한국기업이 입주함으로써 4억 달러 규모의 직접 투자와 1만 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착수식에서 양국의 주요 인사들은 흥옌성 경협산단 추진이 양국 정부 간 다방면의 협력 노력이 구체화된 모범사례로 평가하고, 내년 한국-베트남 수교 30년을 맞아 앞으로도 흥옌성 산단조성과 같은 협력사례가 늘어나 양국 간 우호관계가 지속 유지되고, 양국 경제발전에 시너지를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성원 국토부 차관은 “흥옌성 경협산단은 정부가 신남방정책의 3P 전략인 ’사람(People), 상생번영(Prosperity), 평화(Peace)’을 기반으로 양국 정부의 협력을 통해 한국형 사업모델을 추진해 구체적 결실을 맺은 주요 성과“라며, “앞으로 베트남은 물론 여타 신남방국가들과의 협력·교류기반도 넓혀가는 한편, 정부간 협력(G2G)을 토대로 사업 초기부터 한국형 사업모델을 공유해 우리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윤성원 제1차관은 흥옌성 경협산단 착수식 참석을 계기로 오는 9일까지 베트남에서 우리 기업의 해외건설 수주지원과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적극 활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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