덮으면 화재진압 끝...전기차 화재 잡은 질식소화포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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덮으면 화재진압 끝...전기차 화재 잡은 질식소화포 ‘눈길’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7.05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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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소방본부, 불연성 재질 천으로 신속 진화

세종소방본부가 불연성 ‘질식소화포’를 이용해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를 조기진압해 주변 차량의 피해를 막아 눈길을 끌고 있다.

세종소방본부는 최근 소담동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를 질식소화포로 신속 진압하는 데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전기차 화재는 충전 중이 아닌 주차된 차량에서 발생한 화재로, 전기차 주변에 다른 차량이 주차돼 있어 자칫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있었다. 하지만 화재 초기 주민의 신속한 신고로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에 의해 약 19분 만에 진화됐다.

이 같은 신속하고 안전한 화재 진화에는 질식소화포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게 세종소방본부의 설명이다.

질식소화포는 불연성 재질의 천으로 불이 난 물체를 덮어 유입되는 산소를 차단하는 방식으로 화재를 진화하는 소방장비다. 소방차량의 진입이 곤란한 지하주차장이나 터널 등에서 발생한 차량 화재에 효과적이다.

세종소방본부는 지난해 질식소화포 7개를 배치했으며 내년에도 7개를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김영근 대응예방과장은 “전기차 화재는 초기대응이 중요한 만큼 화재 발견 시 신속한 신고가 요구된다”며 “점차 증가하는 전기차 화재에 대비해 최신 장비도입과 다양한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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