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순수 연료전지 추진 LNG 운반선 세계 최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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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순수 연료전지 추진 LNG 운반선 세계 최초 개발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7.0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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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V 선급 인증 획득...연료전지 추진선 표준화 주도
정호현 삼성중공업 기술개발본부장(왼쪽)이 독일 선급 DNV로부터 기본 설계 승인 인증 후 신명섭 DNV 영업본부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중공업]<br>
정호현 삼성중공업 기술개발본부장(왼쪽)이 DNV의 기본 설계 승인 인증 후 신명섭 DNV 영업본부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친환경 연료전지로 모든 구동력을 얻는 LNG 운반선의 개발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향후 전 세계 연료전지 추진선의 상용화와 표준화를 주도할 수 있게 됐다.

삼성중공업은 미국 블룸에너지와 공동으로 선박용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로 추진되는 LNG 운반선을 개발, 노르웨이-독일 선급인 DNV로부터 기본 설계 승인(AIP)을 획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연료전지 추진 LNG 운반선은 자연 기화되는 LNG를 활용한 SOFC 시스템으로 선박의 엔진을 대체함으로써 내연기관은 물론 오일을 이용하는 장치가 전혀 필요 없는 미래형 친환경 선박이다.

때문에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 등 유해물질이 발생하지 않으며, 온실가스(CO2)도 대폭 감축시킬 수 있어 최근 강화되고 있는 환경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앞서 2019년 9월 DNV로부터 연료전지 적용 원유운반선 기본 설계 승인을 받은 데 이어 지난해 7월에는 블룸에너지와 공동개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삼성중공업은 거제조선소에 구축한 LNG 실증 설비에서 이번에 개발한 선박의 실증 테스트를 진행한 뒤 글로벌 선주사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상용화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정호현 삼성중공업 기술개발본부장은 "연료전지 추진 선박은 내연기관을 연료전지로 대체해 대기오염 물질 배출은 물론 소음·진동과 유지·보수 비용까지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신개념 선박"이라며, "앞으로 선박용 연료전지 추진 시스템의 국제 표준화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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