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교통안전지표’ 개발…시·도경찰청 교통안전 수준 종합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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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교통안전지표’ 개발…시·도경찰청 교통안전 수준 종합 진단
  • 이지안 기자
  • 승인 2021.06.30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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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은 보다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국무조정실 및 한국교통연구원, 도로교통공단 등과 각 시도경찰청의 교통안전 수준을 종합적으로 진단하는 교통안전 관리체계 진단지표를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 10만 명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서울·부산 등 9개 광역자치단체를 제외한 8개 광역자치단체의 교통안전 수준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2006년 이후 도로 종류별 교통사망사고 현황 [사진=통계청 나라통계시스템]
2006년 이후 도로 종류별 교통사망사고 현황 [사진=통계청 나라통계시스템]

또 통계청 통계에 의하면 교통사고 사망 발생 비중도 국도를 제외한 지자체 관할 도로에서 70%가량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청은 국무조정실, 교통연구원, 도로교통공단 등과 연구용역 결과를 중심으로 지역별 교통안전 수준과 취약요소를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교통안전지표’를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교통안전지표’는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인증한 교통안전 관리체계 기준을 국내 실정에 맞게 재구성한 것으로 제도적 기반 등 총 4단계의 20개 지표로 구성했다.

이번에 개발한 지표는 그간 성과 중심의 진단을 탈피하여 교통 기반 시설과 주요 활동 및 정책 등을 종합적으로 진단해 교통사고와의 인과관계를 규명함으로써, 시도경찰청에서 지역 실정에 맞는 맞춤형 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경찰청은 ‘교통안전지표’에 대해 이후 현장 의견수렴과 대한교통학회 등 교통전문가의 신뢰도 검증을 거쳐 지표 내용을 최종 확정한 후 매년 1/4분기 중 교통안전진단 결과를 시도 자치경찰위원회와 시도경찰청에 활용 자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지표의 명확한 법적 근거 마련과 원활한 진단 및 결과 활용을 위해 도로교통법 개정도 함께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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