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대한민국 국제정보보호지수 세계 4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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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대한민국 국제정보보호지수 세계 4위 등극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6.3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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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U 발표 순위 2019년 15위서 11단계 대폭 상승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29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발표한 제4차 국제정보보호지수(Global Cybersecurity Index, GCI) 순위에서 조사대상 194개국(설문참여국 150개국) 중 한국이 4위를 차지했다고 30일 밝혔다.

우리나라보다 순위가 앞선 국가는 미국(1위), 영국·사우디(2위), 에스토니아(3위)로 한국은 싱가폴·스페인과 함께 4번째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다음으로 러시아·UAE·말레이시아(5위), 리투아니아(6위), 일본(7위), 캐나다(8위), 프랑스(9위), 인도(10위)가 상위 톱10에 들었다.

국제정보보호지수는 ITU에서 격년으로 진행하는 국가 사이버보안 수준 측정 프로젝트로 국가 간 사이버보안 역량을 비교·분석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정부는 디지털 뉴딜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K-사이버방역 추진 전략’에서 오는 2025년까지 5위 이내 진입을 목표로 설정한 바 있다.

국제정보보호지수는 법률, 기술, 조직, 역량, 협력의 총 5개 영역으로 구성되며, 각 영역별 73개 문항에 대해 각국이 제출한 답변과 증빙 자료를 바탕으로 평가가 진행된다. 한국은 5개 평가 영역 중 법률, 역량, 협력 등 3개 영역에서 만점을 획득했으며 나머지 기술, 조직 영역에서도 상위권을 기록했다.

지난 2019년 발표된 제3차 국제정보보호지수에서 한국은 87.3점으로 15위를 기록했지만 이번에 종합점수가 11.22점 상승한 98.52점으로 4위를 차지했다.

정부는 역대 처음으로 지난 2019년 ‘국가 사이버 안보 전략’을 수립하고 국가 주요 기반 시설에 대한 보안 강화, 사이버 공격에 대한 억지력 확보 등 국가 사이버 안보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온 것이 주효했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에도 ‘제2차 정보보호산업진흥계획’을 통해 정보보호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등 정보보호산업 육성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올해 2월에는 디지털 안심국가 실현을 목표로 ‘K-사이버방역 추진 전략’을 발표해 정보보호 분야에 오는 2023년까지 총 67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임을 천명한 바 있다.

과기정통부 임혜숙 장관은 “국제정보보호지수 4위 달성에도 불구하고 사이버보안은 끊임없는 창과 방패의 경쟁으로 사이버공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단 한순간도 주의를 늦춰서는 안된다”며, “단 한번의 사이버 공격 허용으로도 국민 생활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앞으로 정보보호 분야에 지속적 투자를 확대하고 안전한 디지털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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