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 금융권 RPA 시장 조준...하나은행에 ‘워라봇 2.0’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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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ICT, 금융권 RPA 시장 조준...하나은행에 ‘워라봇 2.0’ 공급
  • 황민승 기자
  • 승인 2021.06.28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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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융합으로 문자인식, 텍스트분석 등 고도화 추진

포스코ICT가 국내 금융권을 대상으로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솔루션 시장 확대를 모색한다.

포스코ICT는 하나은행과 RPA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법인 비대면 실명확인, 외국인투자기업 마케팅 정보제공 등 24개 업무의 자동화를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그동안 제1 금융권의 경우 외산 RPA 솔루션이 주로 적용돼 있었는데 이번 사업을 통해 국산 솔루션이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포스코ICT는 지난 2018년부터 하나금융티아이와 금융 업무에 최적화된 RPA 솔루션 ‘워라봇’을 공동 개발하고, 하나금융그룹을 대상으로 확산해왔다. ‘워라봇’은 포스코ICT의 자체 RPA 솔루션 ‘A.WORKS(에이웍스)’를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워라봇 2.0’은 사용자 편의성을 향상은 물론 개별 봇 간의 협업과 효율적 자원관리까지 가능하도록 업그레이드됐다.

RPA는 사람이 반복적으로 처리하는 업무를 소프트웨어 로봇을 통해 자동화하는 시스템이다. 기존 운영 중인 업무시스템에 큰 변화를 주지 않고, 짧은 기간 비교적 적은 투자비용으로 업무를 단순화·자동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도입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금융분야의 경우 표준화된 반복적 업무 발생이 많고 기입 오류 등 휴먼에러를 줄일 수 있어 확산속도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에 포스코ICT는 자체 RPA 솔루션인 에이웍스를 출시해 제조, 금융, 유통, 공공 등 다양한 분야에 솔루션을 공급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 개의 봇이 단순반복 업무를 처리하는 수준을 넘어 여러 개의 봇들이 서로 협업하며, 복잡하고 중요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했다.

또한 직원 1인 1봇 시대를 대비해 업무 담당자가 봇에게 작업을 지시하는 스크립트(프로그램)를 직접 작성할 수 있도록 간편화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해 간단한 판단은 자체적으로 하는 등 스스로 학습하는 스마트한 RPA로 진화하는 등 RPA 2.0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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